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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女 쇼트트랙, 중국 '반칙'에 또 당해 월드컵 계주 동메달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월드컵 3천m 계주 결승전에서 중국 선수의 반칙에 당해 동메달에 그쳤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월드컵 3천m 계주 결승전에서 중국 선수의 반칙에 당해 동메달에 그쳤다.


최민정(성남시청), 심석희(한국체대), 김아랑(한국체대), 김예진(평촌고)으로 이뤄진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 19일 서울 양천구 목동 실내 빙상장에서 열린 2017-18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4차 대회 3천m 계주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날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차, 3차 월드컵에 이어 세 번째 3천m 계주 금메달을 노렸다. 하지만 이는 중국의 '반칙'에 의해 무산됐다.


대표팀은 이날 네덜란드, 러시아, 중국과 함께 3천m 계주 결승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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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 후미에서 경기를 시작한 대표팀은 15바퀴를 남기고 '여자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가 추월에 성공해 선두를 차지했다.


이후 중국의 거센 추격에도 선두를 빼앗기지 않았던 대표팀은 6바퀴 반을 남기고 주자를 교체하던 과정에서 삐끗하면서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순간의 실수로 1위 자리를 내준 대표팀은 5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선두 중국을 추월하려고 했다. 그런데 이때 중국 선수가 '반칙'을 저질렀다.


중국의 궈이한은 곡선 주로를 돌면서 아웃 코스로 빠져 자신을 추월하려는 대표팀의 김예진을 몸으로 밀었고 이로 인해 김예진은 중심을 잃고 빙판 위에 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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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반칙에 당해 순위가 2위에서 4위까지 밀린 대표팀은 가장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고, '반칙왕' 중국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중국의 반칙 행위는 이후 진행된 비디오 판독에서 발각돼 실격 처리됐다.


1위로 들어온 중국이 실격 처리되면서 금메달은 네덜란드가 차지했고 은메달은 러시아가 차지했다. 4위였던 대표팀은 순위가 한 계단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분명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지만 중국의 반칙으로 동메달에 그친 것에 대해 심석희는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올림픽이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인사이트판커신 / 연합뉴스


심석희의 말처럼 이번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반칙'은 경계 대상 1호다.


중국은 올림픽, 월드컵 등 여러 쇼트트랙 대회에서 대표팀을 상대로 수많은 반칙을 저질렀고, 특히 판커신은 워낙 반칙을 많이 한 탓에 '나쁜 손'으로 유명하다.


판커신은 지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천m 결승에서 앞서 달리던 박승희(스포츠토토)의 옷을 잡아채려는 듯한 팔 동작이 화면에 잡힌 바 있다.


다행히 판커신의 손이 박승희에 미치지 못해 '헛손질'에 그쳤지만 "중심을 잃어서 그랬다"고 해명해 많은 이들의 분노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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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판커신 / 연합뉴스


그녀는 또 지난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500m 결승에서는 심석희의 무릎을 잡아 논란을 샀고, 이번 월드컵 500m 준준결승과 1천m 준준결승에서는 다른 선수를 몸이나 손으로 밀쳐 모두 실격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이번 올림픽에서도 판커신을 중심으로 한 중국 선수들의 반칙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대표팀은 "비디오 판독까지 갈 정도의 상황을 만들지 않고 완벽한 레이스를 펼쳐 확실하게 이기는 것이 목표"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월드컵 4차 대회에서 금 3·은 4·동메달 1개를 따내면서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 걸린 종목별 티켓을 모두 확보했다.


KaKao TV 'SBS'


'반칙왕' 판커신, 여자 500m서 또 반칙해 '실격'쇼트트랙 중국 여자 대표 판커신이 또 노골적인 반칙을 범해 실격 처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