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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머치토커' 박찬호에게 사인받으려다 차갑게 식은 갈비 먹은 누리꾼

'투머치토커' 박찬호로 인해 차갑게 식은 갈비를 먹어야만(?) 했던 한 누리꾼의 사연이 화제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투머치토커' 박찬호로 인해 차갑게 식은 갈비를 먹어야만(?) 했던 한 누리꾼의 사연이 화제다.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5년 전에 갈비집에서 찬호형을 만났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의 글쓴이 A씨는 "둔산동 외곽 갈빗집에서 친구와 갈비를 먹던 중 박찬호를 만났다"고 운을 뗐다.


박찬호의 사인을 받고 싶었던 A씨와 친구들은 그가 갈비를 다 먹길 기다렸다가 따라 나가 사인을 부탁했다.


인사이트instagram 'baeguson'


그러자 굉장히 반가워한 박찬호는 "너희들 대학생이냐"라며 "학교랑 과는 어디냐"고 물었다고 한다.


이에 A씨 등이 대답하자 그는 한 명 한 명에게 진로 상담을 해주기 시작했다.


법학과에 다니고 있었던 A씨에게는 "로스쿨 준비하냐"면서 과거 팀 동료가 은퇴 후 주립대 로스쿨에 진학한 이야기를 펼쳤다.


또 영문학과에 재학 중이던 친구를 보면서는 "영문학과 같은 순수 학문은 취업 폭이 좁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하지만 번역일도 괜찮고 교직 이수를 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인사이트KBS1 '우리들의 공교시2:야자타임'


이처럼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박찬호의 진로 상담은 20여분이 지나서야 끝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A씨는 "(식당으로 돌아와) 차갑게 식은 갈비를 먹는데 박찬호가 다시 고깃집으로 왔다"며 "2013년도 달력을 주더니 '부모님께 잘하고 공부 열심히 해라'라며 가더라"라고 회상했다.


정 넘치는 박찬호의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진짜 대단한 형님", "한번 만나보고 싶다", "정말 좋은 사람인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MBC '진짜 사나이'


한편 박찬호는 '투머치토커'라는 별명에 대해 18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그 별명 아주 싫어한다"면서 "방송에서 그렇게 편집해서 그렇지 저 그런 사람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제발 그만"…틈만 나면 강의하는 '투 머치 토커' 박찬호 (영상)평소 끊이지 않는 입담을 과시해 '투머치 토커'라는 별명이 붙은 박찬호의 활약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