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그만"…틈만 나면 강의하는 '투 머치 토커' 박찬호 (영상)
평소 끊이지 않는 입담을 과시해 '투머치 토커'라는 별명이 붙은 박찬호의 활약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평소 끊이지 않는 입담을 과시해 '투머치 토커'라는 별명이 붙은 박찬호의 활약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찬호 말 많다는 게 진짜인 듯'이라며 KBS1 '우리들의 공교시2:야자타임'을 캡처한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박찬호는 화이트 삭스에서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그 코치로 활약한 이만수 감독을 만나기 위해 서울 배명고등학교를 찾았다.
그리고 그는 학생들과 만나자마자 특강을 시작하며 '투머치 토킹'에 시동을 걸었다.
한 마디 한 마디가 인생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심 어린 조언이었지만 문제는 박찬호의 강의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결국 박찬호는 애초 약속한 시간의 2배를 훌쩍 넘기면서까지 강의를 진행했고, 이에 넋이 나간(?) 일부 학생들은 졸거나 멍을 때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자 이를 눈치챈 이 감독은 "찬호야 긴 강연 고맙다"면서도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났어"라고 재치 있게 강의를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박찬호는 이후 이 감독이 방심한 틈을 타 "돌발퀴즈"라며 "투수에게 가장 매력적인 아웃은?"이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학생들은 나름의 생각을 내놓았고, 박찬호는 또다시 "바로 이거야, 자기 생각을 이야기해야 돼"라며 강의를 이어가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박찬호는 평소 말이 많은 것으로 유명해 '투머치 토커'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