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혼자 사는 여성이 갑자기 소름 돋는 순간 4

1인 가구 여성들은 늘 보이지 않는 불안감과 동거 중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혼자 살면 무섭지 않아요?"


서울에 사는 대학생 A양은 뜻밖의 카톡 메시지를 받고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지난 주말에 배달 주문한 치킨을 가져왔던 배달원이 개인적으로 이 같은 메시지를 보내왔기 때문이다.


A씨는 카톡을 차단하고 치킨집에 전화해 항의했지만 집주소를 알고 있는 그가 언제 찾아올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렸다.


A씨의 머릿속에는 '배달원이 갑자기 문틈으로 팔을 잡아당겼다'거나 '집으로 들어와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스쳐 지나갔다.


2015년 기준 강력범죄 피해자의 88.9%는 여성이었다. 여성이라는 것만으로도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데, 혼자 사는 여성들은 두말할 것 없다.


1인 가구 여성들은 늘 보이지 않는 불안감과 동거 중이다.


그렇다면 혼자 사는 여성들을 가장 소름 돋게 하는, 두려운 순간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1. 밤늦게 귀가 시 누군가 따라오는 느낌이 들 때


인사이트gettyimagesbank


밤늦게 귀가하는 날이면 여성들은 온몸의 감각이 곤두선다.


특히 뒤에 누군가가 따라오는 느낌이 들 때면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것을 막을 수 없다.


"그냥 방향이 같은 사람일까?", "티 나게 빠르게 걸으면 기분 나빠할까?", "천천히 걸어서 뒤로 빠져볼까?"


드디어 집 앞에 도착해 멈춰 선 나를 뒤에 있는 이가 그대로 직진해 지나치면 여성들은 그제야 숨을 내쉰다.


2. 현관문이나 창밖에서 인기척을 느꼈을 때


인사이트gettyimagesbank


한참 깔깔거리며 티비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현관에서 인기척이 느껴질 때.


또는 한밤 중 창문 너머로 이상한 그림자가 아른거릴 때.


온몸의 털이 곤두서는 싸한 느낌이 들곤 한다.


갑자기 현관 센서등이 켜지거나, 밖에서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는 소리가 들릴 때는 식은땀마저 흐른다.


3. 택배나 배달음식 받을 때


인사이트gettyimagesbank


목 빠지게 기다리던 택배, 혹은 맛있는 배달음식. 문을 열고 두 팔 벌려 받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대부분의 배달원이 남성인 데다 가끔씩 뉴스를 통해 접하는 배달원들의 범죄 때문에 마음을 놓기가 힘들다.


가끔은 상대방에게 미안한 마음을 느끼면서도 빼꼼 연 문틈으로 물건을 받거나 "문 앞에 놓고 가주세요"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4. 건너편 건물에서 쳐다보는 느낌을 받았을 때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우리 집 창문 너머에 다른 건물이 있다면 항상 불안할 수밖에 없다.


혹여나 반대편에서 집안이 보일까봐 창문을 닫거나 커튼을 치지 않고서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는 현실이다.


인터넷에 떠도는 '옆집 여자 몰카' 등의 제목을 보면 "혹시 나는 아니겠지"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창밖에서 1층 원룸 들여다보던 남성이 놓고 간 벽돌 두 장홀로 자취하는 여성을 창문으로 훔쳐본 남성이 놓고 간 벽돌 두 장이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우편물 훔쳐보며 감시하는 아래층 아저씨 때문에 너무 무서워요"혼자 자취하는 여성의 우편물을 훔쳐보는 등 소름돋는 행동을 하는 아래층 남성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