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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아마'가 주인이 애타게 불러도 무시했던 슬픈 이유 (영상)

16년 동안 함께 살아온 주인의 말을 언젠가부터 무시하고 있는 댕댕이 '아마'의 마음 아픈 이유가 보는 이의 눈시울을 적신다.

인사이트tvN '대화가 필요한 개냥'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주인이 애타게 불러도 무시할 수밖에 없는 사랑스러운 댕댕이 '아마'의 사연이 보는 이의 눈시울을 적신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tvN '대화가 필요한 개냥'에서는 반려견 '아마'가 자신을 애타게 부르는 주인의 말을 무시할 수밖에 없는 마음 아픈 이유가 소개됐다.


배우 선우용여와 함께 사는 반려견 아마는 크림색 털이 예쁜 푸들 강아지다.


이날 거실 한쪽에서 스트레칭을 하던 선우용여는 "이리 와. 같이 하자"고 거실 소파에 앉아있던 아마를 불렀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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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vN '대화가 필요한 개냥'


그러나 아마는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아예 등을 돌린 채로 딴짓에 열중해 있었다.


계속해서 아마를 부르던 선우용여는 "엄마를 모른 척하냐"며 화를 냈고 아마의 이름을 소리쳐 외쳤다.


그러거나 말거나, 몸을 긁적이며 그 자리 그대로 앉아 선우용여의 부름을 '귓등'으로 듣는 아마였다.


그런 아마의 모습에 영상을 보던 MC들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것 같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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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vN '대화가 필요한 개냥'


정말 아마는 엄마의 말을 무시하고 있었던 것일까. 사실 여기에는 미처 엄마 선우용여도 알지 못했던 안타까운 이유가 숨어 있었다.


언젠가부터 아마는 버릇처럼 소파 위에서 귀를 비비던 행동을 보였다. 


이런 아마를 보며 선우용여는 그저 기분이 좋거나 신나서 그런가 보다 짐작했었다.


그렇지만 사실 아마는 신이 났던 게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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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vN '대화가 필요한 개냥'


16살, 사람으로 치면 아마는 어느덧 90대 노인의 나이였다. 


자신의 한 평생 동안 엄마의 곁을 지켜온 아마였지만, 거스를 수 없는 세월의 흐름은 최근 아마의 귀마저 불편해지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엄마 선우용여도 모르는 새, 아마의 세상에서는 엄마의 소리가 조금씩 사라지고 있었던 것이다.


생각지도 못했던 이유에 선우용여의 표정은 아프게 굳어졌다.


날마다 함께 있으면서도 미처 알지 못했던 아마의 상태에 미안하고 또 아픈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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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vN '대화가 필요한 개냥'


사람과 반려견의 시간이 같은 속도로 흐를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언젠가는 먼저 떠나보낼 수밖에 없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반려견이 늙어가는 걸 본다는 건 참으로 마음 아픈 일이다.


그렇지만 엄마 선우용여와 함께했던 시간과 행복했던 기억만큼은 온 감각으로 알고 있을 아마였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그런 아마와 선우용여가 남은 시간 동안에도 행복하기를 응원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반려동물의 일상을 관찰하며 그 아이들의 속마음을 알아보는 프로그램 tvN '대화가 필요한 개냥'은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20분에 방송된다. 


Naver TV '대화가 필요한 개냥'


치매걸려 온몸에 변 묻힌 채 벌벌 떠는 반려견보고 눈물 쏟는 주인 (영상)자신의 몸에 배변이 묻은 것도 모른 채 온 바닥을 헤집고 다니는 치매견 코리를 보며 보호자들은 결국 미안함에 눈물을 쏟았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