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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에게 '집단 왕따' 당한 뒤 충격으로 눈물 흘린 리트리버

주인에게 버림당한 슬픔도 극복하지 못했을 때 강아지 무리에게 습격당해 고통당한 골든 리트리버가 있다.

인사이트Corsicana Animal Shelter


[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친구들의 습격으로 모든 것을 잃을 뻔 했던 강아지가 빛나는 인생을 되찾았다.


최근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레스큐 도그 락(Rescue Dogs Rock NYC)가 구조한 골든 래트리버 다코타(Dakota)의 이야기를 전했다.


녀석을 구조한 스테이시 실버스테인(Stacey Silverstein)에 따르면 아무도 다코타가 어디서 왔는지 알지 못한다.


텍사스 한가운데 버려진 녀석은 갑자기 나타난 강아지 무리에게 습격당한 채 발견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Corsicana Animal Shelter


수차례 물어뜯긴 녀석은 가까스로 이동 주택 밑으로 도망쳐 무리를 따돌릴 수 있었다.


하지만 겁을 심각하게 먹고 나오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구조팀은 강제로 다코타를 끄집어내야 했다.


그리고 드러난 녀석의 상처는 등과 다리, 얼굴 전부 몹시 심각한 상태였다.


또한 정신적 충격 역시 커 몸을 떨며 눈물을 흘리는 등 불안 증상을 보였다. 


인사이트Leslie Ysuhuaylas


치료가 시급하다고 판단한 스테이시는 다코타를 코르시카 보호소(Corsicana Animal Shelter)에서 꺼내 응급실로 보냈고 녀석은 이주 동안 텍사스에서 응급 치료 대상으로 관리받았다.


그 후 다코타는 다른 치료를 위해 뉴욕으로 후송됐고 또 다른 이주를 병원에서 보내야 했다.


꼬박 한 달이 넘는 치료 동안 스테이시는 다코타가 시련을 극복하지 못할까봐 걱정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녀석은 점점 달라졌다.


상처가 잘 봉합되어 털이 윤기있게 자라기 시작하면서 녀석도 눈에 띄게 밝아진 것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Leslie Ysuhuaylas


마침내 모든 치료가 끝난 후 환히 웃는 얼굴을 되찾은 녀석은 보호소 자원 봉사자에게 입양됐다.


다코타는 현재 새로운 엄마와 고양이, 다른 강아지 한 마리와 살고 있으며 모든 트라우마를 잘 극복한 상태라고 스테이시는 알렸다.


사람들이 재미있다며 계속 준 음식 먹고 '36kg'까지 살찐 강아지살이 쪄 사람들에게 조롱당하며 거의 걷지도 못하던 떠돌이 강아지가 새 인생을 찾았다.


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