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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 대회 결승에서 가슴 사이즈가 '2202'라고 말한 도전자 (영상)

결승에 오른 여성 참가자들이 관행적으로 말하는 신체사이즈 대신 의미 있는 숫자를 언급했다.

인사이트YouTube 'Guardian Wires'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제 신체 사이즈는 '2202'입니다"


몸매가 훤히 드러나는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은 미스 페루 참여자들이 관행적으로 말하는 신체사이즈 대신 의미 있는 숫자를 언급했다.


이 숫자에 숨겨져 있던 뜻은 화려하기만 했던 미스 페루 대회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미국 ABC 뉴스는 페루 수도 리마에서 개최된 2018 미스 페루 선발대회에서 여성 참가자들이 자신의 신체 사이즈를 밝히는 대신 여성 범죄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개념 있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YouTube 'Guardian Wires'


2018 미스 페루 선발대회 결선에 오른 23명의 참가자들은 이날 가슴, 허리, 엉덩이 등 신체 사이즈를 말하는 대신 여성 폭력과 관련한 통계를 언급했다.


리마주 대표로 나온 카밀라 카니코바는 "제 신체 사이즈는 '2202'입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지난 9년간 살해된 것으로 보고된 여성의 수다"라고 말했다.


카야오 주 대표로 참가한 로미노 로사도 무대에 올라 "2014년 이후 3114명의 여성이 인신매매 피해자가 됐습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Guardian Wires'


다른 참가자들도 "성 착취 탓에 10분마다 여성 한 명이 숨지고 있다", "페루 여성의 70% 이상이 길거리 성희롱의 피해자"라는 말을 언급했다. 


이날 우승을 차지한 로미나 로사노는 "살인 등 모든 여성폭력 가해자의 이름이 포함된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겠다"며 "여성들이 자신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여성 혐오 범죄, 여성 범죄 등을 언급한 2018 미스 페루 이벤트는 1987년 미스 페루 출신인 제시카 뉴턴 조직위원장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뉴턴 위원장은 "각 지역 대표들이 공개적이고 실제적인 여성폭력과 관련한 수치를 제시했는데, 페루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라 심히 걱정스럽다"며 "미스 페루 선발대회 예선에 참가한 150명 중 5명도 성폭행 등 여성폭력의 희생자였다"고 폭력에 대한 심각성을 알렸다.


인사이트YouTube 'Guardian Wires'


YouTube 'Guardian Wi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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