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에 강아지 두 마리 줄로 묶어 질질 끌고 다닌 할아버지

Facebook '아이러브애니멀 - ILA'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오토바이에 강아지 두 마리를 줄로 매달아 끌고 다니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안겼다.

지난 31일 페이스북 페이지 '아이러브애니멀 - ILA'에는 줄에 묶여 오토바이에 끌려다니는 강아지 두 마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 속 강아지들은 오토바이에 묶여 처절하게 뛰고 있다. 살기 위해 쉼 없이 뛰고 있던 녀석들은 고통에 몸부림치고 있었다.

설명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 중앙시장 인근 도로에서 촬영됐다.

Facebook '아이러브애니멀 - ILA'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한 할아버지는 오토바이 뒤에 강아지 두 마리를 끈으로 묶고 도로를 질주했다.

목격자는 "푸들로 보이는 강아지는 오토바이 속도를 따라잡으려고 안간힘 썼고, 뒤에서 달리던 강아지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거의 끌려다녔다. 발바닥이 아스팔트에 쓸려 피가 났다"고 전했다.

이에 그는 "운전자에게 그만하라고 소리쳤지만 '내 강아지인데 무슨 상관이냐'라며 오토바이를 더 빠르게 운전했다"고 덧붙였다.

Facebook '아이러브애니멀 - ILA'

목격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재 사건 경위를 파악하며 조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인근을 순찰했지만 해당 오토바이를 발견하지 못했다"라며 "동물 학대로 의심돼 파출소에서 경찰서로 넘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성범죄자 등록제처럼 '동물학대범' 신상 정보 공개한다"동물을 학대한 전적이 있는 사람에게는 동물 입양 등이 거절 될 수 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