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강아지인 줄 알고 키웠던 녀석이 알고 보니 '늑대개'였습니다"
강아지와 비슷한 외모 때문에 '반려견'으로 살아온 늑대개의 사연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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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f Connection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강아지를 무료 분양받아 집으로 데려온 주인은 점점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다.
최근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강아지와 비슷한 외모 때문에 '반려견'으로 살아온 늑대개 네오(Neo)의 사연을 전했다.
네오는 미국 애리조나주의 한 집 앞에서 "무료 강아지"라는 팻말과 함께 발견됐다.
Wolf Connection
아직 아기였던 터라 늑대개의 면모가 드러나지 않았고, 그저 귀여운 아기 강아지처럼 보였다.
현재 네오의 주인은 당시 길을 지나가다 네오의 깜찍함에 반해 입양을 결정하게 됐다.
처음에는 분명 귀여운 강아지였는데 네오는 커갈수록 호박색 눈이 더 짙어지고 털이 거칠어지는 등 보통 강아지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Wolf Connection
또한 다른 강아지들은 네오를 무서워하면서 피했고, 네오 역시 굳이 어울리려고 들지 않았다.
뭔가 이상하게 생각한 주인은 네오를 동물 협회로 데려갔다.
그리고 네오가 늑대개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였다.
늑대개란 회색늑대의 아종인 개와 다른 회색늑대의 아종들 사이에서 태어난 잡종견이다. 외모적으로나 본능적으로나 늑대의 특성을 더 강하게 가진다.
Wolf Connection
때문에 인간에게 위험할 수 있어 특정 주에서는 늑대개를 기르는 것이 불법이다.
안타깝게도 네오가 주인과 함께 살고 있던 애리조나주 역시 늑대개를 기르는 것은 금지돼 있었다.
결국 주인은 네오가 안락사되는 것을 막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울프 커넥션(Wolf Connection)으로 네오를 보내기로 했다.
울프 커넥션의 직원은 "네오는 처음엔 무리와 어울리는 것을 어려워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행히 함께 생활하는 데 익숙해졌다"며 네오를 대견해 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