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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시설인데"…MB가 허가한 롯데월드서 훤히 보이는 공군기지

제2롯데월드에서 공군 기지인 공군 성남기지가 훤히 보여 군사기밀이 유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좌) 연합뉴스, (우) 박범계 의원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제2롯데월드에서 공군 성남기지가 훤히 보여 군사기밀 유출 문제를 비롯한 MB정부의 롯데그룹 특혜의혹이 불거졌다.


지난 27일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은 제2롯데월드에서 촬영한 공군 성남기지 모습이다.


육안으로도 비행장 내 헬기와 차량 등 군에서 운용하는 무기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박 의원은 "성남 비행장은 대통령 전용기가 이착륙할 당시만 고상하게 서울공항이라고 한다"며 "평시든 전시든 공군기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2롯데월드타워에서 제 보좌진이 찍은 사진에는 공군 헬기가 그대로 파악된다"면서 "군 기지가 관람의 대상이 됐다"고 비판했다.


공군 성남기지는 군용 항공기 이착륙장으로 사용되는 군용 비행장이며 국가 핵심 지도부가 이동할 수 있는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군사비행장이다.


모든 군 시설은 대외적으로 비밀리에 운영돼야 하지만 제2롯데월드를 통해 군 감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군사기밀이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또 전 세계적으로 테러 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군 항공기나 군사 기지 관측이 용이하면 군사시설 테러 방어에 취약할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에 MB정권이 롯데그룹에 제2롯데월드 인허가를 비롯한 여러 특혜를 제공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7일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제2롯데월드 신축을 반대하던 공군은 롯데물산이 서울시에 신축 관련 협조요청(2008년12월30일)을 하기도 전에 2008년 6월~9월까지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검토되지 않던 동편활주로 3도 변경안을 전격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기존 검토됐던 동·서편 활주로 10도 변경안보다 훨씬 안전성 확보에 취약한데도 이를 채택함으로써 롯데의 비용 부담을 1조 넘게 덜어줬다"고 주장했다.


이명박 국정원 "노 전 대통령 명품 시계 언론에 흘려 적당히 망신 줘라" 지시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가시계 수수 건'을 언론에 흘려 망신주기에 활용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