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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차와 부딪쳐 범퍼에 낀 '강아지' 매달고 고속도로 질주한 여성

범퍼에 몸이 낀 강아지 한 마리를 매달고 40km나 달려간 여성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6park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범퍼에 몸이 낀 강아지 한 마리를 매달고 고속도로를 질주한 여성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중국 검색 사이트 '6park'는 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차로 사고를 내자 후일이 두려워 그대로 도주하다 붙잡힌 여성 운전자에 대해 보도했다.


지난 19일 중국 후난성 샤오샨(Shaoshan) 고속도로에서 자동차 앞 범퍼에 살아있는 강아지를 매달고 질주하는 자동차 한 대가 포착됐다.


당시 통행료 지불 매표소에서 보초를 서고 있던 경비원은 요금을 내기 위해 잠시 정차한 자동차 앞 범퍼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는 강아지를 보고 깜짝 놀랐다.


인사이트6park


녀석이 아직 살아있는 것을 확인한 경비원은 운전자에게 상황을 알린 후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자동차 앞에 끼어있는 강아지의 실체를 확인한 후 운전자에게 자초지종을 물었다.


그러자 운전자는 "고속도로 진입로에서 최대 시속으로 달리던 중 강아지가 갑자기 튀어나와 차에 부딪쳤다"고 토로했다.


이어 "사고 사실은 인지했지만 차들이 쌩쌩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멈춰 설 수 없어 그대로 달려왔다"며 "강아지가 차에 낀 것은 정말 몰랐다"고 털어놨다.


인사이트6park


경찰에 따르면 운전자는 강아지를 친 지점에서 무려 40km가 넘는 거리를 계속 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운전한 자동차가 사고 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아 사고를 덮기 위해 그대로 도주하다 덜미가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건 명백한 뺑소니다", "말 못하는 동물이라고 막 생각한 게 분명하다", "달리는 속도가 엄청났을 텐데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등의 반응을 보이며 운전자의 무책임한 행동에 분노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동물 학대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국내에서도 이처럼 자동차에 강아지를 매달고 달리며 학대한 이들이 경찰에 신고된 바 있다.


인사이트6park


'강아지' 매달고 질주하는 자동차 막아 세운 시민들자신의 운명을 예감한 듯 자동차에 매달려 힘없이 질질 끌려가는 강아지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오토바이에 백구 매달고 달린 학대범 처벌 요구합니다" 청원운동최근 제주에서 발생한 '오토바이 백구 학대 사건'과 관련해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