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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영양실조'로 뼈만 앙상하게 남아 울부짖는 시리아 아기

내전으로 고통받고 있는 시리아에서 극심한 영양실조를 앓고 있는 아이의 사진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인사이트Getty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어른들이 일으킨 전쟁에 죄 없는 아이들이 고통받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 전 세계인의 마음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내전으로 고통받고 있는 시리아에서 심각한 영양실조로 뼈만 앙상하게 남은 한 아기의 사진을 공개했다.


시리아 반군이 지배하고 있는 지역인 고우타에서 찍힌 것으로 보이는 사진 속에는 정확한 나이는 알 수 없는 한 아기의 처참한 몰골이 담겨 있다.


아기의 몸무게는 1.9kg으로 이는 신생아들의 평균 몸무게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인사이트Getty


한창 살이 올라 포동포동 이뻐야 할 시기에 뼈만 앙상하게 남아버린 아기의 모습은 보는 이이 가슴을 아리게 한다.


생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푹 패인 아기의 눈에서는 희망이 아닌 '절망'이 가득하다.


현재 아기는 한 간호사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목숨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부모가 누구인지, 어쩌다 홀로 남겨졌는지, 이름은 무엇인지 등 아기에 대한 그 어떤 정보도 아직은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전쟁의 참혹함은 아기들을 통해 알 수 있다"며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인사이트Getty


한편 영양실조에 걸린 아기의 모습은 앞서 공개됐던 '알레포 소년' 이후로 다시 한번 시리아 내전의 참상을 상기시켰다는 평이다.


'알레포 소년' 오므란 다크니스는 공습으로 인해 무너진 집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후 찍힌 흙먼지와 피를 뒤집어쓴 사진으로 전 세계에 내전의 참상을 널리 알렸다.


시리아 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시리아에서는 지난달에만 3000명이 숨졌으며 이는 올해 들어 기록된 한 달간 희생자 수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시리아 반군 시리아 민주대(SDF)는 IS의 '수도' 락까를 탈환해 IS의 완전 몰락을 앞두고 있다. SDF는 지난 2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IS에 대한 승리와 락까 해방을 공식 선언했다.


시리아 난민 임신부 성폭행한 뒤 젖먹이와 함께 살해한 남성터키에서 시리아 난민 가정에 벌어진 끔찍한 범죄는 평소 잘 드러나지 않는 터키 내 350만 난민이 처한 현실의 단면을 보여준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