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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총기사고' 병사가 총탄 맞아 숨지기 직전 나눈 '마지막 대화'

군 당국은 총탄에 맞아 숨진 병사가 사고 위험을 미리 느꼈다는 사실을 알고도 유가족에게 숨긴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TV조선 '종합뉴스9'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머리에 총탄을 맞아 숨진 병사가 사고 발생 당시 사격장을 지나면서 총에 맞을 수도 있냐고 간부에게 물어봤다는 진술이 나왔다.


군 당국은 총탄에 맞아 숨진 병사가 사고 위험을 미리 느꼈다는 사실을 알고도 유가족에게 숨긴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TV조선 '종합뉴스9'는 머리에 총탄을 맞고 숨진 강원도 철원의 육군 6사단 소속 이모 상병이 사고 발생 직전 사고 위험성을 제기한 사실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 당시 이 상병은 부소대장 등 2명과 함께 사격장을 지나갔고 총소리가 나자 부소대장에게 "총에 맞을 수 있느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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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소대장은 "안 맞을거다. 상체를 숙이고 가자"며 이 상병 말을 흘려들은 채 그대로 사격장 뒤쪽으로 이동했다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군 검찰은 조사에서 이와 같은 진술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유가족과 언론 등에 알리지 않고 숨겼다.


피해 병사 이 상병 유가족은 "처음 들었다. 그 당시에 그런 말을 우리한테 안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사격장 방호벽도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군 당국은 사격 지점에만 콘크리트 방호벽과 위험을 경고하는 표지판을 뒤늦게 설치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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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V조선 '종합뉴스9'


한편 군 당국에 따르면 강원 철원군 육군 6사단 소속 이 상병 총기 사고 발생 당시 병력을 인솔했던 소대장은 지난 12일 구속됐다.


군사법원은 소대장이 사고 발생 당시 인근 사격장에서 총성이 들렸음에도 병력 이동을 강행해 이 상병 사망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인근 사격장에서 훈련 통제에 실패해 총기 사고를 유발한 사격 훈련 부대 중대장과 병력 인솔에 참여했던 부소대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했다.


군검찰은 구속영장이 기각된 사격 훈련 부대 중대장과 부소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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