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이 새로 사온 '수족관' 구경하다 정자세로 '밤새운' 고양이
집에 설치된 수족관에 푹 빠져 앉은 자리에서 밤을 새운 고양이가 귀여움을 자아낸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집 안에 설치된 수족관 앞에서 밤새도록 물고기 구경 삼매경에 빠진 깜찍한 고양이가 화제다.
지난 1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리 집고양이 밤새웠나 봐, 어떻게 해'라는 제목으로 짧은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 반려묘 '덕배'의 주인인 A씨는 "어제 아침에 수족관을 설치했는데 진짜 하루 종일 망부석처럼 구경만 한다"며 덕배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덕배는 작은 어항 앞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물고기 구경에 푹 빠져있다.
A씨의 어머니는 덕배가 편하게 물고기를 구경할 수 있도록 덕배가 가장 좋아하는 '박스'를 옆에 두기도 했다.
박스 안에 들어간 덕배는 밤을 꼬박 새우며 신기한 어항 속 세상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덕배는 그날 밤 결국 그 자세 그대로 얼굴이 퀭해지도록 수족관을 구경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마치 사람처럼 피곤에 찌든(?) 덕배의 얼굴이 담겨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한편, 덕배는 수족관에 익숙해지자 하루에 두세 번씩 바라보기만 할뿐, 더이상 관심을 갖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족관과 사랑에 빠진 고양이 덕배를 본 누리꾼들은 "고양이 다 키우는데 나만 없다", "진짜 사랑스럽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