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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공항검색대 직원이 여성의 가슴을 빤히 바라본 이유

여성 탑승객의 가슴을 빤히 바라보던 공항검색대 직원은 '느낌적인 느낌'으로 그 안에 숨겨진 마약을 발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opposingviews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여성 탑승객의 가슴을 빤히 바라보던 공항검색대 직원은 '느낌적인 느낌'으로 그 안에 숨겨진 마약을 발견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오퍼징뷰는 한 공항검색대 직원이 직감으로 마약을 탐지한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2월 24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에서 발생했다.


당시 해당 공항에서 근무하던 직원은 한 여성 탑승객을 보고 이상한 '직감'을 느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opposingviews


콜롬비아 출신의 24세 여성은 검색대를 당당히 통과했는데, 직원은 그 여성이 어쩐지 수상했던 것이다.


이에 몸을 수색하며 마약 탐지에 나선 직원이 최종적으로 머문 곳은 그녀의 가슴이었다.


그러던 중 여성은 느닷없이 가슴에 고통을 호소하며 모든 사실을 실토했다. 그녀는 "가슴 보형물 안에 마약이 있다"고 고백하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싶다고 부탁했다.


곧장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진행하며 가슴 안에 들어 있던 보형물을 제거하자, 그 안에서 어마어마한 양의 마약류 코카인(Cocaine)이 발견됐다.


보도에 따르면 보형물 안에 들어 있던 코카인은 무려 1kg에 달했다. 암시장에서 30만 달러(한화 약 3억 4,000만원) 상당에 거래되는 양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공항 관계자는 "이런 방식으로 마약을 밀수하는 경우는 처음"이라며 "베테랑 직원의 직감으로 잡아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마약을 스페인까지만 옮겨주면 돈을 준다고 해서 밀수에 가담하게 됐다. 세 아이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제발 용서해달라"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이후 여성은 마약류 관리 위반 혐의로 체포돼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며, 자세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낯선 사람에게 수하물을 대신 옮겨달라는 부탁을 들어줬다가 마약 밀수에 연루돼 피해를 입는 사례도 종종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


항공권에 'SSSS' 찍혀 있다면 당장 옷을 벗어야 한다해외로 떠나는 즐거운 여행길, 비행기 티켓에서 '이 표시'를 발견한다면 공항에서부터 난관에 봉착할지도 모른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