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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에 'SSSS' 찍혀 있다면 당장 옷을 벗어야 한다

해외로 떠나는 즐거운 여행길, 비행기 티켓에서 '이 표시'를 발견한다면 공항에서부터 난관에 봉착할지도 모른다.

인사이트(좌) ladbible,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해외로 떠나는 즐거운 여행길, 비행기 티켓에서 '이 표시'를 발견한다면 공항에서부터 난관에 봉착할지도 모른다.


1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항공권에 표시된 'SSSS'의 의미에 대해 전했다.


평균 1만명 중 5명이 'SSSS' 표시를 받게 되는데, 이는 '2차 보안검색 대상(Secondary Security Screening Selection)'의 약자다.


즉,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하고도 다시 한번 보안검사를 실시해야 하는 '요주의 인물'로 선정됐다는 뜻이다.


'SSSS'로 선정된 사람들은 일반 탑승객들과 별도로 추가적인 검사를 받게 된다. 전신을 투시하는 검색대를 통과하거나 온몸을 더듬고, 심한 경우 옷까지 탈의해야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보안검색을 통과해 탑승 게이트로 이동하고 나서도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또다시 온몸 수색을 당해야 한다.


'SSSS'는 미국 교통안전국(TSA)이 지난 2001년 911테러 이후 자국으로 입국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보안검사를 강화하면서 마련한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항공사에 상관없이 미국행 티켓을 끊은 외국인 중 일부를 선정해 전신 수색을 하는 것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SSSS' 선정 기준은 다음과 같다.


불법체류 우려가 있는 편도 항공권을 발권한 경우, 개인정보가 남지 않도록 현금으로 항공권을 구매한 경우, 요주의 인물로 의심되는 경우 등이다. 때에 따라 무작위로 선정되는 경우도 있다고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그러나 정확한 선정 기준이 없으며 사생활 침해, 인종차별의 문제가 제기되면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온몸 수색을 당한 외국인은 "불편함을 떠나 수치심이 느껴졌다. 선정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불쾌하다"라며 "인종차별을 당하는 기분도 들었다"고 고백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유사한 전신검색대가 사생활 침해 논란으로 도마에 오른 바 있다.


지난 2013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은 3년 동안 4만명에 가까운 승객을 사전 고지 없이 '알몸 검색'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그런데도 지난 5월 정부는 '사생활 침해 소지 등을 없앴다'며 올 연말부터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전신검색대를 22대 설치한다고 발표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 사진 실화?" 조종석 창 밖으로 손 뻗어 '셀카' 촬영한 파일럿조종석 밖으로 셀카봉을 내밀어 사진을 찍은 파일럿의 사진이 진위여부를 두고 언쟁이 일어났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