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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는 살아있다' 눈 멀고 시각장애인 된 '악녀' 다솜의 '오열 연기' (영상)

걸그룹 출신 다솜이 선보인 '장님' 연기가 시청자들의 완벽한 몰입도를 이끌어내며 보는 이들의 공감을 샀다.

인사이트SBS '언니는 살아있다'


[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걸그룹 출신 다솜이 선보인 '시각장애인' 연기가 시청자들의 완벽한 몰입도를 이끌어내며 보는 이들의 공감을 샀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언니는 살아있다' 최종화에서는 실명당한 양달희(다솜)가 출소 후 맞게 되는 비참한 현실이 그려졌다.


이날 양달희는 혼자 밥을 먹으러 식당을 찾았다가 보이지 않는 눈 때문에 식기를 모두 엎고 만다.


당황한 양달희는 급하게 휴지를 찾으러 손을 뻗었고 그런 모습을 지켜본 식당 주인은 "안보여요?"라고 질문을 던진다.


인사이트SBS '언니는 살아있다'


이 말에 발끈한 양달희는 돌연 벌떡 일어서 초점 잃은 눈으로 "누가 안 보인대? 엄청 잘 보이거든"이라며 서둘러 가방을 챙겨 일어섰다.


하지만 얼마 못 가 의자에 부딪쳐 넘어진 양달희는 도움을 주려는 사람의 손길을 쳐내며 "필요 없어 동정하지 마"라며 문을 나선다.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혼자서도 잘할 수 있다 되뇌며 길을 가던 양달희는 다가오는 차를 보지 못하고 길을 건너는 위험한 상황에 맞닥뜨린다.


그런 그의 팔을 비키 정(전수경)이 잡아끌어 위기에서 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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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언니는 살아있다'


비키 정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고 감사의 인사를 건네는 양달희에게 "그렇게 쉽게 죽으며 안되지. 내가 널 보려고 6년이나 기다렸는데"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네가 눈이 먼 건 네가 잘못 산 탓이야. 내 탓 하지 말고 열심히 살아"라며 "그렇다고 행복해지진 말고 넌 평생 지옥에서 살아야 하니까"라고 시원한 웃음을 날렸다.


한편 이날 다솜은 상담원으로 취직한 직장에서 예기치 않은 동생의 전화를 받으며 폭풍 같은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양달희는 전화를 끊은 후 "많이 컸겠다. 이제 네 얼굴이 기억이 안 나. 이럴 줄 알았으면 그때 더 많이 봐두는 건데. 딱 한 번만이라도 보고 싶다"며 후회의 눈물을 하염없이 흘려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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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언니는 살아있다'


'언니는 살아있다'는 이날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약 6개월간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4일 방송된 '언니는 살아있다' 최종회는 23.5%, 24%로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지난주 최고 기록인 시청률 22.6% 보다 1.4%높은 수치로 자체 최고 기록은 물론 토요일 전체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언니는 살아있다' 최종회에서는 그동안 시청자들이 간절히 기다리던 악녀들의 몰락이 통쾌하게 그려져 속 '사이다 결말'로 막을 내리게 됐다.


Naver TV SBS '언니는 살아있다'


단 3분 출연으로 다솜 때려잡은 '진짜 악녀' 연민정 (영상)악녀 연민정을 완벽하게 소화했던 배우 이유리가 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의 카메오로 다시 돌아왔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