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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때리기' 대회서 정신줄 놓고(?) 제대로 멍 때리는 귀여운 꼬마

14일 아무 생각도 안 하는 멍때리기 대회가 강동 암사동 유적지에서 열렸다.

인사이트Instagram 'gangdongpr'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여긴 어디? 나는 누구?"


14일 서울 강동구에서 개최한 '2017 강동 멍때리기 대회'에서 한 소녀가 누군가의 등에 기댄 채 '멍' 때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소녀는 가부좌한 자세로 팔을 편안히 내려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얼굴을 보면 입을 살짝 벌린 채 눈은 허공을 향하고 있고 고개를 살짝 든 상태로 누군가에게 기대 있다.


소녀가 등을 편안하게 기댄 것으로 보아 아는 사람인 것도 같지만, 대회 특성상 '멍한' 표정을 짓게 되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일 수도 있어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인사이트Instagram 'gangdongpr'


강동구 암사동 유적지에서 열린 이번 멍때리기 대회는 '지친 현대인들이 선사시대로 돌아가서 편안히 멍~때린다'는 콘셉트로 오전 10시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대회장에는 간간이 선사시대 원시인 복장을 한 참가자도 눈에 띄어 재미를 더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멍때리기는 '아무 생각 없이 넋을 놓고 있는 상태'를 뜻하는 말로 대회 참가자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를 오래 유지해야 한다.


대회에서는 잡담, 웃음, 독서, 춤추기, 노래 부르기, 시간 확인, 졸기, 잠자기, 주최 측이 준비한 음료 외의 다른 음식물 섭취(껌 씹기 제외)가 제한된다.


인사이트Instagram 'gangdongpr'


한편 이번 멍때리기 대회 1등은 은행원 이은지 씨가 차지했다.


이 씨는 수상소감에서 "업무량이 많아 매일 밤에 퇴근하는 일상이 반복되던 가운데 뇌를 좀 쉬게 해줘야겠다는 생각에 참가하게 됐다.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한국서 대박난 '멍때리기 대회' 유럽 진출한다우리나라에서 4회째 열려 화제가 된 '멍때리기 대회'가 유럽 네덜란드에서 열린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