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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도로서 길 양보 안 해준 사람들 때문에 구급차서 '사망'한 환자

응급 환자가 타고 있는 구급차에게 길을 양보하지 않은 차량들 때문에 환자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MBC , (우)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길을 가로막고 양보하지 않는 사람들의 이기심 때문에 환자는 제대로 된 치료도 받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구급차에 길을 양보하지 않은 사람들 때문에 환자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지난 9일 오후 9시경 인도네시아 메단의 한 도로 위에는 응급 환자를 실은 구급차가 있었다.


인사이트escorting_ambulance_medan


도로는 이미 많은 차가 몰려 정체되고 있었고 구급차는 다급하게 사이렌을 울렸다.


하지만 사람들은 마치 사이렌 소리를 듣지 못한 것처럼 행동하며 길을 비켜주지 않았다.


결국 환자는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제대로 된 응급처치도 받지 못한 채 숨지고 말았다.


당시 구급차에 있던 구조대원은 "45분 동안 사이렌을 울리고 비켜달라고 했지만 헛된 시도였다"며 당시의 참담한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보도에 따르면 환자의 집과 병원까지는 불과 10km밖에 되지 않는다.


때문에 사람들이 양보만 해줬다면 목숨을 건질 수도 있었던 상황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누리꾼들 역시 "본인의 가족이 구급차에 타고 있었어도 저랬을까", "정말 이기적인 사람들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성숙하지 못했던 시민의식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한국에는 '긴급차량 양보 의무법'이 시행 중에 있으며 지난 1월 세종시에서 이를 위반한 차량이 과태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길 양보해준 운전자에게 '따봉' 보낸 구급대원 (영상)119구급차를 발견한 운전자가 차를 세워 길을 터 주자 구급대원이 운전자에게 '따봉'을 보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