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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근혜 정부, 세월호 참사 당일 보고 기록 사후 조작했다"

인사이트YouTube 'cheongwadaetv'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박근혜 정부에서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당일 보고 기록을 불법으로 수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청와대는 박근혜 정부에서 세월호 당시 상황보고 일지를 사후에 조작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지난달 27일 국가위기관리센터 내 캐비닛에서 기본지침을 불법 변경한 자료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11일 안보실 공유폴더 전산 파일에서 세월호 사고 당일 세월호 상황보고 일지를 사후에 조작한 자료가 담긴 파일 자료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임 실장의 보고에 따르면 2014년 4월 13일 세월호 사고 발생 당일 보고서에는 위기관리센터는 최초 상황을 오전 9시 30분에 대통령과 비서실장, 경호실장 등에 보고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그러나 6개월 뒤 2014년 10월 23일 작성된 수정 보고서에는 최초상황 보고 시점이 오전 10시로 변경됐다.


임 실장은 이에 대해 "보고 시점과 대통령의 첫 지시 사이의 시간 간격을 줄이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또 국가위기 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종합 관리 콘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지만 2014년 7월 말 안보 분야는 국가안보실이, 재난 분야는 안전행정부가 관장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임 실장은 이를 김관진 전 안보실장이 지시했으며 불법 수정이었다고 지적했다.


임 실장은 "이 불법 변경은 세월호 사고 직후인 2014년 6월과 7월 당시에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국회에 출석해서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재난 콘트롤 타워가 아니고 안전행정부라고 국회에서 보고한 것에 맞춰서 사후에 조직적인 조작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임 실장은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며 "가장 참담한 국정농단의 표본적인 사례라고 봐서 반드시 관련 진실을 밝히고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관련 사실을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3년 전 딸 다윤양이 앉았던 의자 붙잡고 오열하는 엄마세월호에서 3년 만에 수습된 단원고 조은화양과 허다윤양의 유골이 목포신항을 떠나 서울로 향했다.


권순걸 기자 soongul@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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