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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와 싸우다 '킬힐'로 얼굴 찍혀 눈알 튀어나와 실명한 여성

몸싸움을 벌이며 직장 동료와 싸우던 여성은 킬힐로 얼굴이 찍혀 눈알이 튀어나오는 사고를 당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Berita Unik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몸싸움을 벌이며 직장 동료와 싸우던 여성은 킬힐로 얼굴이 찍혀 눈알이 튀어나오는 사고를 당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러 월드오브버즈는 사고로 시력을 잃은 여성 누르 레나(Nur Lena, 30)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싱가포르에 거주하며 클럽 종업원으로 일하는 누르는 평소 함께 일하던 동료인 시티 자하라(Siti Zahara, 28)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성격과 업무 스타일이 너무나도 달랐던 둘은 자연스럽게 일하면서 자주 다툼을 벌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던 중 최근, 어김없이 업무 중 누르와 시티는 싸우게 됐다. 서로에게 업무를 미루면서 언성이 높아졌고, 그날따라 싸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급기야 몸싸움으로까지 번졌다. 울분을 참지 못한 시티는 누르를 눕힌 뒤 자신이 신고 있던 '14.5cm'의 킬힐로 눈꺼풀을 두 차례 가격했다.


두 눈을 찔린 누르는 피를 쏟으며 바닥에서 뒹굴렀고, 곧장 현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태는 심각했다.


검진 결과 충격이 심해 눈알이 튀어 나와버렸으며 이 과정에서 시신경이 손상된 상황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매체에 따르면 누르는 수술 끝에 기적적으로 오른쪽 눈의 시력은 미세하게나마 회복했지만, 왼쪽 눈은 실명하고 말았다.


담당 의사는 "눈이 날카로운 하이힐 뒷굽에 찔리는 바람에 시신경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라며 "왼쪽 눈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이었다. 오른쪽 눈도 사물을 명확히 관찰하기 힘든 '반맹(Hemianopia)' 상태"라고 소견을 더했다.


수술을 끝마친 누르는 "갑자기 찌를 듯한 고통이 느껴지며 앞이 보이지 않아 두려웠다. 어느 날 갑자기 봉변을 당한 것 같아 너무 슬프다"며 심정을 드러냈다.


한편 폭행 혐의로 재판에 서게 된 시티는 징역 4년형과 벌금 1만 싱가포르달러(한화 약 850만원)를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도중 '눈알' 튀어나오는 부상당한 농구선수 (영상)상대편 선수와 치열한 경기 벌이던 농구선수가 눈알이 튀어나오는 끔찍한 부상을 당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