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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배지' 판매해 수익금 '1천만원' 기부한 고등학생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소녀상 배지'를 제작했던 학생들이 수익금을 할머니들에게 전달했다.

인사이트Facebook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소녀상 배지'를 제작했던 학생들이 수익금을 할머니들에게 전달했다.


4일 페이스북 페이지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에는 소녀상 배지 '보라난꽃'을 제작·판매한 학생들에 대한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재단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경기도 파주 동패고등학교와 저현고등학교 학생들로 이루어진 프로젝트 '보라난꽃' 팀이 이날 서울 마포구 '평화의 우리 집'에서 보라 나비 할머니들을 만났다.


인사이트Facebook 'boranankkot'


이 학생들은 지난 6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고자 고귀함과 존경을 의미하는 목련으로 '보라난꽃' 배지를 만들어 판매한 바 있다.


당시 프로젝트를 제안한 동패고 박채영 양은 "우연히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그린 전시회를 가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후 박 양의 제안에 합세한 7명의 친구들은 약 1달 반가량을 들여 배지 디자인부터 판매 홍보 계획을 마무리 지었다.


인사이트Facebook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


그리고 좋은 의미를 담은 이 배지는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끌며 3달여간 3,187개가 판매됐다.


수익금은 1천만원. 해당 금액은 정의기억재단 동행인 캠페인의 '100만 시민 100일 동행 후원금'으로 전달됐고, 김복동 할머니는 이날 학생들과 대화를 나눈 후 짜장면을 사주며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인사이트Facebook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


한편 학생들은 이에 대해 "처음에 시작할 때는 이렇게 많은 사람이 호응해줄 줄 몰랐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호응해줘서 놀라기도 했고, 두렵기도 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위안부 할머니 돕기 위해 '보라난꽃' 배지 만든 고등학생들고귀함과 존경을 의미하는 목련으로 '보라난꽃' 배지 만들어 위안부 할머니들 돕기에 나선 고등학생들이 화제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