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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총알' 맞고 숨진 일병 사건 진상규명 요구 청와대 청원글 '3만명' 서명

진지 공사를 마치고 부대 복귀 중이던 일병이 총탄에 머리를 맞아 숨진 사고와 관련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청원글에 3만명이 서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진지 공사를 마치고 부대 복귀 중이던 일병이 총탄에 머리를 맞아 숨진 사고와 관련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청원글에 3만명이 서명했다.


2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4시 10분쯤 육군 6사단 소속 이모(22) 일병이 진지 공사 작업에 투입됐다가 부대로 복귀하던 중 총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머리에 총상을 입은 이 일병은 인근 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안타깝게도 치료를 받던 도중 이날 오후 5시 22분쯤 숨지고 말았다.


이 일병 사망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 27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정확한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청와대 홈페이지


'나라를 지키다 머리에 총탄을 맞아 숨진 일병의 정확한 진상조사를 요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해당 청원글은 현재 오후 3시 기준 3만 689명이 서명했다.


청원글을 올린 A씨는 "대한민국의 부름에 응해준 꽃다운 청년이 나라를 지키다 머리에 총알을 맞고 숨졌다"며 "부모님은 아들을 다시는 볼 수 없는 곳으로 보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사망 원인이 도비탄이라는 추측이 나왔다"며 "이것이 정녕 올바른 논리인가 의심이 들 따름이다"고 군 당국의 무책임을 꼬집었다.


이 일병 사망사고가 논란이 일자 문재인 대통령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게 "즉시 조치하라"고 지시를 내렸고 국방부는 특별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한편 이 일병 사망사고와 관련 군 당국이 당초 원인으로 추정한 도비탄이 아닌 인근 사격장에서 날아든 총탄에 직접 맞았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도비탄(跳飛彈)'이란 총에서 발사된 탄이 딱딱한 물체에 부딪혀 튕겨난 것을 말한다.


이 일병 유가족들은 "군의관으로부터 도비탄이 아니라 총알이 직접 들어간 것으로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유가족 측은 "또다시 젊은이들이 죽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며 "대통령으로부터 진상조사 지시가 떨어진 만큼 군 당국이 최종 발표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도비탄 아니라 사격장에서 직접 날아온 총탄에 맞았다"철원에서 작업을 마치고 복귀하던 병사가 사격장에서 날아온 총탄에 맞아 숨진 가운데 논란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