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산 '1만 5천원' 시절 채권자와 순댓국 먹다 오열한 이상민 (영상)
가수 이상민이 과거 채권자와 순댓국을 먹다 눈물을 흘린 사연을 공개했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가수 이상민이 과거 채권자와 순댓국을 먹다 눈물을 흘린 사연을 공개했다.
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상민이 두 명의 채권자를 집으로 초대해 해신탕 등을 만들어 먹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과거를 회상하던 채권자는 이상민이 아닌 이상민의 회사 임원에게 사기를 당했던 이야기를 꺼냈다.
채권자는 "전 재산을 투자했는데 다 없어졌다"면서 "눈앞이 깜깜했는데 돈을 찾을 방도가 없어 이상민을 찾아갔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민이 '내가 해결해 드릴게요'라고 하더라"라며 "그 말을 해줘서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상민은 "'내가 해결하지 않으면 큰일이 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냥 보내면 안 될 것 같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서로 어려웠던 상황.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에게 의지하며 당시를 견뎌냈다고 한다.
이상민은 "(이 채권자가) 저랑 제일 많이 만났던 분"이라며 "평소에 힘든 내색을 잘 안 하는데 이 분만 만나면 눈물이 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몇십만 원이 없어 날 찾아왔는데 나도 몇십만 원이 없었던 시기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채권자 역시 "당시 아무것도 없고 순댓국 값 1만 5천원 정도만 있었다"면서 "이상민과 둘이서 순댓국을 먹는데 잘 먹고 있다가 눈물이 나더라"라고 말했다.
한편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된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