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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더기' 범벅인 채 안동에 버려진 푸들을 도와주세요"

온몸이 구더기로 범벅이 된 채 버려진 푸들의 입양처를 찾는다는 다급한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이트A씨 카카오스토리 캡처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온몸이 구더기로 범벅이 된 채 버려진 푸들의 새 가족을 찾는다는 다급한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9일 경북 안동시에 위치한 유기견 보호소 자원봉사자 A씨는 전날 새벽 안동시의 한 외곽도로에서 발견된 유기견 암컷 푸들의 입양처를 구한다며 해당 강아지의 사진을 자신의 카카오스토리 계정에 게재했다. 


A씨에 따르면 푸들은 발견 당시 앞 다리는 물론 얼굴과 귀까지 구더기로 범벅돼 있었다. 


일일이 셀 수도 없을 만큼 어마어마한 구더기가 몸에서 나온 것으로 보아 녀석은 꽤 오랜 시간 거리에 방치된 듯했다. 


인사이트A씨 카카오스토리 캡처


처음엔 수액을 맞지 않으면 기운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기력이 쇠약했지만, 다행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으면서 건강을 회복한 상태다.


A씨는 "구더기가 뇌 쪽으로 들어가면 강아지가 기립할 수 없는데, 이 아이의 경우에는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것은 물론 식욕 또한 왕성하다"고 푸들 강아지의 상태를 말했다.


다만 A씨는 "차후 죽은 구더기들이 몸에서 나올 수 있으며, 귀 쪽에 많은 구더기가 나온 것으로 보아 한쪽 귀가 들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사의 소견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A씨 카카오스토리 캡처


생명에 지장이 있을 만큼 건강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주인에게 버려진 푸들의 사정은 녹록지 못했다.


현재 일정한 주거지 없이 임시 보호 가정에서 묵고 있는 푸들은 매일 자신을 맡아 줄 또다른 임시 보호 가정을 찾아야 한다. 


A씨는 "강아지가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매일 여기저기 임시 보호 가정을 오가야 한다"고 강아지의 딱한 사정을 이야기했다.


인사이트A씨 카카오스토리 캡처 


그러면서 A씨는 입양을 전제로 한 임시 보호 공간이나 입양처를 찾는다고 다급히 전했다.


A씨는 "유기견은 언제든 잠복성 질병이 나타날 수 있으며 예상치 못한 행동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 모든 경우의 수를 생각해 깊은 마음으로 돌봐줄 새 가족을 찾는다"고 호소했다.


한편 A씨가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유기견 보호소 측은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30일 현재 아직 푸들의 새 주인은 찾지 못했으나 상담 문의는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보호소에서 입양된 후 다시 버려진 강아지 '랑이'를 찾습니다"임시보호자에게 또다시 버려져 현재 행방을 알 수 없는 강아지를 한 여성이 애타게 찾고 있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