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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성' 인종 차별하며 비웃은 '스타벅스' 직원의 황당한 대처

스타벅스 매장에서 한국인 남성이 인종 차별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Jake Kim'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인종차별에 항의한 한국인 남성에 대한 스타벅스의 황당한 대응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한국인 남성이 인종차별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0일 제이크 킴(Jake Kim) 씨는 인사이트와의 통화 중  스타벅스에서 당한 인종차별에 대한 자초지종을 직접 밝혔다. 


제이크 킴 씨는 "아침에 커피를 사러 스타벅스에 갔다가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밝혔다.


당시 어머니와 전화 통화를 하던 김 씨는 목이 말라 근처 스타벅스 매장으로 들어가 음료를 주문했다.


미국에서는 커피 컵에 이름을 적어주는데 점원은 김 씨에게 주문을 받고 3번이나 이름을 다시 물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김 씨는 자신의 이름을 제이크라고 말하면서 친절하게 이름의 철자까지 알려줬다.


하지만 김 씨가 받은 커피 컵에는 동양인들을 비하할 때 쓰는 단어인 '칭(Ching)'이라는 단어가 적혀있었다.


화가 난 김 씨는 매장 측에 항의했지만, 점원은 오히려 "나는 칭(Ching)이라고 말하는 줄 알았다"며 주변 손님들과 농담을 주고받으며 웃었다.


김 씨는 집으로 돌아가 매장 매니저와 고객센터에 전화해 당시 상황을 따졌다.


하지만 매니저는 대충 미안하다고 사과한 뒤 "뭘 어떻게 해줘야겠냐"며 황당한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고객센터 역시 "기프티콘 20달러(한화 약 2만 원)를 주겠다"고 말할 뿐이었다.


화가 난 김 씨는 자신의 SNS와 스타벅스 공식 페이지에 자신이 당한 인종 차별에 대해 밝혔다.


김 씨는 인사이트에 "해당 사연을 올리고 나서 곳곳에서 동양인들이 스타벅스 점원들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의견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이어 "칭(Ching)이라는 단어는 물론이고 째진 눈을 표현하는 이모티콘만 그린 경우도 있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논란이 커지자 스타벅스 본사 측은 그제야 김 씨에게 사과의 입장을 밝혀왔으며 김 씨는 해당 매장의 매니저와 점원, 본사 직원과 만나 추가 조치를 논의할 계획이다.


'한국인 비하'한 스타벅스 매장 직원 논란독일 뮌헨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인종차별적 행위를 당했다는 한 누리꾼의 글이 올라와 파문이 일고 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