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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끈적끈적한 액체로 새를 잡아먹는 '악마의 나무'가 발견됐다

인사이트phys.org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벌레를 잡아먹는 '식충 식물'은 익히 들어봤을 것이다. 그렇다면 새를 잡아먹는 나무는 어떤가.


나무의 음산한 유혹에 넘어간 새들은 한 번 날아들면 절대 살아 날아가지 못한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과학 전문 매체 'Phys'는 남아메리카 카리브해에 위치한 작은 섬나라 푸에르토 리코(Puerto Rico)에서 발견된 '악마의 나무'를 소개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연구진은 푸에르토 리코의 숲에서 기이한 나무를 발견했다.


인사이트phys.org


연구진은 유독 두 나무 주위에 죽은 새들의 사체가 널려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상 현상을 분석하기 위해 연구에 돌입한 연구진은 충격적인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에 따르면 피소니아 호르니애(Pisonia Horneae)와 피소니아 로퀴애(pisonia roqueae)로 불리는 두 나무는 달콤한 열매로 벌레를 유혹한다.


나무줄기에 벌레가 꼬여 들면 자연스럽게 새들은 벌레를 사냥하기 위해 나무로 날아든다.


새가 접근하면 나무 전체에 퍼져 있던 끈적끈적한 액체로 뒤엉킨 씨앗들이 새의 몸에 들러붙는다. 그러면 새는 날개를 펴지 못하고 점차 움직임이 둔해진다.


인사이트phys.org


마치 늪처럼 빠져나가려고 발버둥 칠수록 더욱 끈적한 액체가 새의 몸통을 뒤덮고, 결국 나무에 발이 묶인 새들은 굶어 죽게 된다.


죽은 새의 사체가 부패하면 나무에 거름과 같은 역할을 하는데 이를 영양분으로 흡수해 나무가 성장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학계에 보고된 적 없는 새로운 유기체다"라며 "추가 연구를 진행하며 주변 생태계의 특이점을 살펴볼 것"이라고 전했다.


살짝 스치기만 해도 온몸에 물집 생기는 '악마의 식물'보기에는 아름답지만 만지는 순간 극심한 피부 질환을 일으키는 악마의 식물이 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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