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부산 이어 광주에서도 여중생 폭행 사건 발생…"술 취해 때렸다"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이 일어난 지 얼마 안 된 상황에서 광주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이 일어난 지 얼마 안 된 상황에서 광주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28일 보배드림 등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광주에 거주하는 여중생·여고생 3명이 또래 여학생을 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났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돼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피해자의 언니로 추정되는 글쓴이는 SNS에 폭행으로 부은 동생의 얼굴, 피가 묻은 옷 사진을 올리면서 광주 쌍촌동에 사는 19세 A양이 자신의 동생(중학교 3학년) B양을 무차별하게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지난 26일 저녁 중학교 3학년인 동생을 A양이 화장실과 방에서 두 차례에 걸쳐 술병으로 때리고 목을 조르는 등 폭행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폭행 이유에 대해서는 "A양이 술을 마시고 취해 동생 친구가 잘못했는데 동생을 때렸다"면서 "1차 폭행 후 동생이 나갔는데 사과를 한다고 불러 놓고 2차 폭행을 하고 '신고를 하면 더 때리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옆에는 구경꾼이 3명(여고생 2명·여중생 1명) 있었는데, 이들은 말렸다고 하지만 폭행으로 동생의 얼굴을 못 알아볼 정도다. 이들은 구경꾼이자 공범"이라며 "동생은 너무 많이 맞아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쓴이에 따르면 B양은 이번 폭행으로 인해 코뼈가 부러지고 입과 눈이 퉁퉁 붓는 등의 큰 부상을 입었다. 또한 당시 상황이 너무 끔찍했던 탓에 심리적으로도 상당히 불안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글쓴이는 또 "동생을 때린 A양은 현재 반성의 기미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A양과 나눈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메시지를 보면 A양은 사과하라는 글쓴이의 요구에 B양에게 "야 너 괜찮냐"며 메시지를 보냈고, B양이 "괜찮다"고 하자 "어제는 미안했어 내가. 얼굴 괜찮아?"하고 물었다. 이어 "어제 일은 언니가 정말 미안해. 많이 힘들었지. 술 먹고 때린 거 정말 미안해. 미안하단 말밖에 할 말이 없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글쓴이는 "A양의 부모님은 딸이 사고를 너무 많이 쳐서 이미 포기한 상태"라며 A양과 그녀의 가족들이 이번 사건에 대해 사과 및 대응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소년법 개정이 필요하다", "제2의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가해자보다 피해자가 더 힘든 세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검찰, '부산 여중생 보복 폭행사건' 가해자 3명 기소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의 가해 여중생 3명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폭행 혐의로 검찰에게 기소됐다.


김지현 기자 jh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