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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후 '음주단속' 피하려 구급차로 퇴근한 소방간부

소방 간부를 비롯한 공직자 간부들의 음주운전 문제가 끊이질 않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인사이트기사와 상관 없는 사진/연합뉴스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한 소방간부가 119구급차를 사적으로 이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5일 충남도소방본부는 천안의 한 소방서 간부가 119구급차를 개인적으로 이용한 내용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간부 A씨는 올해 1월부터 지난 달까지 7차례에 걸쳐 술을 마신 뒤 음주 단속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부하직원을 시켜 119구급차를 몰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상관 없는 사진/연합뉴스


A씨는 부하직원에게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집까지 따라오도록 한 뒤 구급차를 다시 센터로 돌려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관례적으로 비상 차량에 대해서는 음주 단속을 실시하지 않는 것을 악용한 것이다.


A씨는 음주운전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며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한편 지난 12일 경찰 간부가 음주 교통사고 후 달아나다 붙잡힌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역파출소에 근무 중이던 B씨는 자신이 타고있던 승용차로 마트 앞에 정차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에 B씨는 사고를 낸 것이 겁이 나 도주했지만 피해차량 차주에 붙잡혔다.


당시 B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202%로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상태였다.


인사이트기사와 상관 없는 사진/연합뉴스


또한 지난달 24일에는 현역 군 간부가 음주 단속을 피해 경찰을 치고 달아나려다 붙잡히기도 했다.


군 간부인 C씨의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 0.155%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공직자 간부들의 음주 운전이 문제되는 가운데, 더욱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룻밤 새 '음주운전' 사고 2번이나 낸 '민중의 지팡이' 경찰음주 운전 단속의 최일선에 있는 경찰관들이 오히려 음주 운전을 하다가 잇달아 사고를 냈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