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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자식 문제'로 정치인생 위기 맞은 정치인 5명

인사이트왼쪽부터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남경필 경기도지사,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정몽준 전 국회의원(연합뉴스), 고승덕 전 국회의원(Youtube '오마이TV')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최근 자식 문제로 정치 인생에 난항을 겪는 정치인들이 연일 화제다.


지방자치단체와 국회의원 등 선출직에 도전하는 정치인들은 4~5년마다 돌아오는 선거철에 온 힘을 쏟아붓는다.


선거철이 아닌 임기 중이더라도 단 한 번의 사소한 실수가 이다음 선거에서 낙선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후보들은 언행을 신중히 한다.


그러나 가족과 친지들까지 일일이 챙길 수는 없는 법. 특히 자식들이 문제되는 경우는 정치인들도 어쩔 수 없다.


이에 자식 때문에 고개숙인 정치인 5명을 조사해봤다.


1. 정청래


인사이트(좌) 연합뉴스,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연합뉴스


더불어 민주당 의원 정청래는 작년까지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을 지낼 정도로 유능한 정치인이었다.


그러나 정 전 의원의 중학교 3학년 아들이 2년전 같은 학교 여학생을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그의 정치인생은 위기를 맞았다.


정 의원의 아들은 당시 친구였던 여학생의 가슴 등 신체부위를 만지며 성추행했고 피해학생이 이를 거부하자 행동을 중단했다. 


그러나 2년후 정 의원의 아들이 피해학생에게 익명으로 부적절한 메시지를 보냈고 피해학생이 이를 경찰에 신고해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다.


또한 가해 학생인 정 전 의원의 아들과 피해 학생이 여전히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어 더욱 논란이 커졌다.


정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그리고 정치인으로서 죄송스럽고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어 "정치인으로 살아오며 아버지로서 역할에는 소홀했던 것은 아닌지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추후 어떤 조치도 성실하게 이행할 것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정청래 "아들이 여학생 성추행…피해자 2차 피해 없길"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이 '또래 여학생을 성추행한 국회의원 아들'이 본인 아들이라고 밝혔다.


2. 남경필


인사이트연합뉴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 경기도일자리재단에 '경기도청년구직지원금', '일하는 청년통장' 등의 사업을 지원하며 호평을 얻었다.


그러나 남 지사의 큰아들이 군 복무 시절 후임병을 폭행하고 성추행한 사건으로 논란이 됐다.


남 지사의 아들은 후임병의 턱과 배를 주먹으로 때리거나 전투화를 신은 발로 차는가 하면, 다른 후임병에게는 엉덩이에 자신의 성기 부분을 비비는 행위를 하거나 바지 지퍼 부위를 손등으로 툭툭 치는 등의 성추행을 일삼았다.


또한 지난 18일 채팅 어플에 "얼음(마약을 지칭하는 은어)을 갖고 있다"며 "화끈하게 같이 즐길 여성을 구한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고 함께 마약을 투약할 여성을 찾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되기도 했다.


남 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아들이 너무나 무거운 잘못을 저질렀다"며 "국민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머리를 조아렸다.


그러면서도 "아들을 면회하면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다"며 "앞으로 모든 것은 스스로 결정하고, 헤쳐 나가고, 이겨 나가야 한다고 이야기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화끈하게 즐길 여자 구해요"···마약 장면 촬영해 보낸 남경필 아들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아들이 SNS를 이용해 필로폰을 함께 투약할 여성을 물색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3. 장제원


인사이트(좌) 연합뉴스, (우) Instagram 'elleonoel'


자유한국당 의원 장제원은 '최순실 청문회 스타'로 불리며 명성을 알리는 듯 했으나 엠넷 '고등래퍼'에 출연했던 아들이 과거 조건만남을 암시하는 내용의 글을 올려 문제가 되었다.


장용준의 조건만남을 시도하는 듯한 트위터 글과 인성 논란이 일자 SNS상에서는 장용준에 대한 제보와 사진이 일파만파 퍼졌다.


장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다"라며 "이번 일로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깊이 사죄드리며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라는 글을 남겼다.


당시 바른정당 소속이었던 장 의원은 "바른정당 대변인직과 부산시당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수신제가를 하지 못한 저를 반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장용준은 현재 '노엘'이라는 이름으로 데뷔해 래퍼로 활동하고 있다.


아빠 장제원 사과케 한 '고등래퍼' 장용준의 조건 만남 논란Mnet '고등래퍼'에 출연한 장제원 바른정당 의원의 아들 장용준이 과거 조건 만남을 해왔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4.정몽준


인사이트(좌) 연합뉴스, (우) facebook


정몽준 의원은 2014년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일 당시 막내 아들이 SNS에 올린 글 때문에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세월호 참사로 전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던 그때 정 전 의원의 아들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이 가서 최대한 수색에 노력하겠다는데도 소리 지르고 욕한다"며 "국민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돼서 국민의 니즈를 충족시키길 기대하는 게 말도 안 되는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국민이 모여 국가가 되는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느냐”라는 글을 올려 많은 이들의 비난을 샀다.


이에 정 의원은 서울시장 수락 연설 도중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 국민 여러분께 깊이 머리숙여 사과드린다"며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며 흐느껴 울었다.


정 의원은 이후 서울시장 선거에서 낙마하고 '정몽주니어'라는 유명한 수식어만이 남았다.


정몽준 아들, 세월호 실종자 가족 두고 “국민 정서 미개하다”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정몽준 의원의 아들 정 모씨가 세월호 실종자 가족을 두고 국민 정서가 미개하다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논란이다.


5. 고승덕


인사이트Youtube '오마이TV'


고승덕은 앞서 말한 정치인들과는 달리 자식의 폭로로 정치 인생에 위기를 맞았다.


고승덕은 사법시험을 최연소로 합격하고 어렵다는 외무고시와 행정고시에도 합격해 '고시 3관왕'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던 유능한 변호사다.


또한 각종 프로그램에 자문 변호사로 나오면서 국회의원으로도 활동해 자신의 명성을 알렸다.


그러나 2014년 서울시 교육감 선거 후보였던 당시 고승덕의 딸인 캔디고 씨가 "아버지는 교육감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는 글을 SNS상에 남기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캔티고 씨는  "고승덕은 자신이 태어난 이후 어떠한 도움도 주지 않았다"며 일절 연을 끊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캔디고 씨의 "친자식조차 가르치지 않은 사람이 어떻게 도시의 교육을 책임지는 리더가 될 수 있느냐"는 말에 고승덕은 유세현장에서 "딸아 미안하다"라는 외마디 외침을 남겼지만 선거에서 패배했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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