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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3일만에 불법 보조금 받고 '39만원'에 팔리는 갤노트8

삼성과 LG가 동시에 내놓은 스마트폰이 불법 보조금을 받고 공식 출시가격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인사이트(좌) 온라인 커뮤니티, (우) 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삼성과 LG가 동시에 내놓은 스마트폰에 불법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공식 출시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갤럭시노트8·V30에 불법 보조금이 대거 뿌려지고 있다.


공식 개통일이던 이날 이동통신 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2만 724건으로 방송통신위원회가 보는 과열 기준 2만 4천 건에 약간 못 미쳤다.


번호 이동 건수가 기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그에 못지않은 불법 보조금이 뿌려지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인사이트LG전자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알음알음 거래되는 스마트폰 거래에 따르면 보조금은 50만원 이상 뿌려지는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8(64GB)과 V30(64GB)의 공식 출시 가격은 각각 109만 4,500원, 94만 9,300원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갤럭시노트8과 V30을 30만원대에 살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게시물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밴드와 카카오톡 등을 통해서도 불법 보조금에 대한 정보도 전해지고 있다.


오는 10월이면 보조금 지급을 제한하는 '단통법'이 없어지는 데다가 10일 동안 추석 연휴가 끼어있어 방통위의 불법 보조금 단속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방통위는 추석이 있는 10월 한 달간 이동통신 시장을 집중 감시하겠다고 밝혔지만 소비자들의 시선은 여전히 10월로 향해 있다.


갤럭시노트8과 V30의 출시로 인한 '보조금 전쟁'이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가 출시 후 더 격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


일부 판매점에서는 추가 보조금을 조건으로 일정 기간 추가 유료 서비스 가입을 끼워 넣는 경우도 있다.


이통사의 점유율 경쟁으로 인한 불법 보조금 지급은 시장 경제를 해칠 수 있어 당국의 철저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인사이트왼쪽부터 애플 아이폰X / Twitter '@VenyaGeskin1',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 연합뉴스, LG전자 V30 / LG전자


올 가을 출시되는 아이폰X·갤럭시노트8·V30을 비교해봤다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많은 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의 하반기 스마트폰 라인업이 모두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