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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페이'로 대한민국 청년 울리는 직업 9가지

앞으로 반드시 월급 구조가 바뀌어야 하는 '열정페이' 직업을 모아봤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무한도전'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얼마 받아요? 난 80만 원, 그쪽은?"


위의 말은 지난 19일 SBS 드라마 '사랑의 온도'에서 드라마 보조 작가로 일하는 이현수가 주방 보조로 일하는 온정선에게 한 질문이다.


주방 보조로 일하는 온정선의 월급도 많지 않다. 그는 월 150만 원을 받는다.


열정페이를 국어사전에서 검색하면 "무급 또는 아주 적은 월급을 주면서 취업준비생을 착취하는 행태를 비꼬는 말"이라고 정의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사랑의 온도'


열정페이 직장은 꿈을 믿고 직업을 선택하거나 미래의 비전을 보고 인턴으로 들어간 청년들에게 최저임금 미만을 지급하며 장시간 근로를 강요한다.


청년들은 취직난, 구직난에 밀려 '사회 경험'이라는 미명 하에 하루하루 고통받으면서도 다른 대안이 없어 허술한 대우를 받으며 계속 일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열정페이를 받으며 미래를 꿈꾸는 청년들은 '잡무'를 하는 경우가 많아 전문적인 기술력을 익히는 데도 한계를 보이며 부당한 대우를 반복해서 당하며 기업에 혐오가 생길 수도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사랑의 온도'


이는 해당 직종에 근무하려는 인재가 줄어들고 곧 경쟁력 하락을 이끌어 업계의 저성장성을 부추긴다.


2014년 의류 업체와 소셜커머스 업체 등의 부당한 고용 실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열정 페이' 논란은 언제쯤 끝이 날까.


돈을 벌어도 가난한 '워크 푸어(work poor)'가 없는 세상을 꿈꾸며 열정 페이 직업을 정리해본다.


1. 방송 보조 작가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사랑의 온도'


2. 방송국 스탭


3. 헤어디자이너 보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4. 패션 디자이너 견습·인턴


5. 영화 제작 스텝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하루' 스틸컷 


6. 코디네이터 보조


7. 유치원 보조 교사


인사이트연합뉴스


8. 대학원생 연구원


9. 대기업 인턴


인사이트tvN '미생'


"젊음은 돈 주고 살 수 없어도. 젊은이는 헐값에 살 수 있다고 보는 모양이다"


방송인 유병재가 지난 2015년 1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은 당시뿐만 아니라 아직도 많은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말이 더는 씁쓸하게 회자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본다.


인턴에게 월급 900만원 주는 '이 회사'의 정체페이스북은 인턴에게 무려 8,000달러 (한화 약 900만 원)에 달하는 월급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