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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늘어나는 여자 소방관···인명 구조 담당은 '0명'

여성 소방공무원이 5년 연속 증가한데 반해 인명구조 담당자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최근 5년간 여성 소방공무원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소방공무원 4만 5190명 가운데 3273명(약 7%)이 여성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2425명(6.27%) 이후 2013년 2593명(6.56%), 2014년 2763명(6.84%), 2015년 3122명(7.73%), 2016년 3163명(7.14%)으로 5년간 꾸준히 증가한 수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직무별로 살펴보면 여성 소방공무원의 77%가 구급과 행정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여성 소방공무원은 구급(1584명), 행정(954명), 화재진압(488명), 상황관리(238명), 화재조사(9명) 팀에 소속돼 있다.


반면 화재 현장에서 구조 업무를 맡은 여성 소방공무원은 0명으로 조사됐다.


소방청은 신체적 특성을 고려해 여성 소방공무원을 행정직(내근)이나 구급분야로 배치하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소방청이 요구하는 현장활동 인력은 최소 5만 1714명. 하지만 지난해 전국 소방공무원 정원은 4만 4293명이었고, 그중 현장 인력은 3만 2460명에 불과했다.


연간 소방인력의 출동 건수가 2012년 56만여 건에서 지난해 75만 건으로 꾸준히 증가한 것을 감안할 때 현장 활동 인력의 필요성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추가적인 현장활동 인력에 대한 별도 채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소방공무원은 여성 할당제가 아닌 지자체별 공개 경쟁 채용으로 선발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불 끄려 문 부쉈는데 '사비'로 물어 줘야 하는 소방관들집기나 건축물을 파손할 경우 소방관이 사비로 배상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관련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