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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기 전 스마트폰 금지"…스마트폰 오래 보면 '사시' 된다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할 경우 청소년에게도 사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할 경우 청소년에게도 사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학계에 따르면 몇 년 새 '내사시' 증상을 호소하는 청소년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내사시는 양쪽 눈의 시선이 똑바로 한 물체를 향하지 못하는 사시의 한 종류로 눈의 방향이 안쪽(코 쪽)으로 치우치는 경우를 말한다.


내사시는 근시임에도 안경을 쓰지 않고 근거리 작업을 오래 하거나 한눈을 오랫동안 가린 경우, 뇌종양이 있는 경우 등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또 일반적으로는 주로 5살 이전에 발병하며 청소년기에서 나타나는 일은 극히 드물다.


그런데 최근 청소년들에게서 내사시가 나타나는 이유가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남대병원 안과 허환 교수팀이 급성 내사시로 병원을 찾은 7~16세 청소년 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과 내사시 발생의 연관성이 파악된 것이다.


실제로 허 교수팀이 조사한 청소년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내사시가 발병하는 원인에는 해당되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다만 이들은 공통적으로 하루 4시간에서 최대 8시간까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었다. 사용 거리도 20~30cm로 굉장히 가까운 편이었다.


이에 연구팀은 내사시 진단을 받은 청소년들에게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했다.


그러자 사시 각이 저절로 감소한 것은 물론 9명의 환자는 약 3개월간의 사용 중단만으로도 눈 쏠림이 풀리며 정상으로 돌아왔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스마트폰 사용을 중단하자 내사시 증상이 개선된 것은 그 원인이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 때문임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한편 연구팀은 눈 건강을 위해 스마트폰을 지속해서 30분 이상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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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