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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엄마 성폭행하겠다"고 협박한 일진 때문에 스스로 목숨 끊은 15세 소년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학교 내 집단 괴롭힘을 견디지 못한 소년이 자살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학교 일진들이 "엄마를 성폭행하겠다"는 협박을 일삼는 등 괴롭힘을 가하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소년 브랜든 라야트(Brandon Rayat, 15)에 대해 전했다.


영국 레스터 출신의 라야트는 성실한 성격과 준수한 외모로 같은 학교 내에서 여자아이들에게 꽤 인기가 있는 편이었다.


남자아이들 무리 중에서도 소위 '일진'이라고 불리는 불량배 집단 아이들은 라야트를 시기했고 집단으로 괴롭힘을 가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들은 악명 높은 성폭행범의 이름을 빌린 SNS 계정을 만들어 라야트에게 모욕감을 주는 메신저를 계속해서 보냈다.


심지어 구글맵으로 라야트 집 주소를 보여주며 "네가 어디 사는지 다 알고 있다. 너희 엄마를 강간하겠다"며 협박하기도 했다.


1년이 넘게 계속되는 괴롭힘을 견디지 못한 라야트는 "학교에 가기 싫다"고 반복해서 말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아침에 학교 가던 길을 되돌아와 "죽고 싶다"며 소리를 치기도 했다.


그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라야트의 부모님은 라야트를 병원에 데려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라야트는 항우울제를 처방받았지만, 무려 8개월 동안 처방량이 4배나 증가할 정도로 차도를 보이지 못했다.


결국 의사가 되기를 꿈꿨던 어린 소년 라야트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 선택을 하고 말았다.


한편 브랜든을 괴롭혔던 일진들에 대한 처벌은 안타깝게도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브랜든의 부모님은 따돌림을 근절하기 위한 'Stop Ignoring Me campaign'에 참여하며 브랜든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 하려고 힘쓰고 있다.


학교폭력에 스스로 목숨 끊은 학생이 남긴 유서몇 해 전 학교폭력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중학생의 한 맺힌 유서가 다시 재조명됐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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