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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인절미 '래브라도'는 아무리 많이 먹어도 배고프다 (연구)

인사이트(좌) 8pawsup, (우) goodhousekeeping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먹고 또 먹어도 주인에게 간식을 달라며 애교를 부리는 래브라도 리트리버.


넉살 좋은 성격과 충성심, 애교로 많은 사랑을 받는 래브라도는 먹성이 좋고 쉽게 살이 찌기로 유명하다.


그런데 유독 래브라도가 다른 강아지들에 비해 식탐이 많고 자주 배고파하는지, 그 과학적인 이유가 밝혀져 관심을 끌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연구진이 진행한 흥미로운 실험 결과에 대해 소개했다.


인사이트labradorretriever.name


연구진은 다른 강아지들과 비교해 유독 풍채(?)가 좋은 래브라도에 주목했다. 특히나 유사한 종인 골든 리트리버에 비해서도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식욕이 높고 운동량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진은 래브라도를 키우는 주인들의 도움을 받아 평균 몸무게 1.9kg인 310마리 래브라도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우선 녀석들의 주인에게 '얼마나 자주 운동을 시키는지, 얼마나 많은 양의 음식을 주는지, 음식을 먹는 빈도는 어떤지' 등 운동량과 식습관에 대한 심층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인사이트4ever


이에 더해 유전자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식욕 통제 및 조절과 깊은 연관이 있는 식욕억제중추(pro-opiomelanocortin, POMC)에 집중했다.


그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래브라도에서 POMC 유전자 변이가 관찰된 것이다.


즉, 유전자 변이로 인해 래브라도들은 과거보다 식욕 통제가 어려워지고 공복감을 자주 느끼게 된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인사이트boredpanda


연구진은 "주로 물가에서 물고기를 사냥했던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다른 강아지들에 비해 운동량, 활동 시간이 월등히 많아 그만큼 많은 열량이 필요해 선천적으로 먹성이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배고픔을 자주 느끼고 식욕을 조절하기 어려운 만큼 많은 양의 음식을 먹고 싶어 하는 것이 녀석들의 본능"이라며 "그러나 최근 들어 래브라도의 비만율이 높아지고 있어 연구를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인사이트ladbible


연구진은 최근 들어 래브라도의 비만율이 높아지고 있는 원인을 생활 환경의 변화 그리고 유전자 변이로 꼽았다.


우선 과거처럼 사냥을 하지 않고 사람 손에 길들여지며 활동량이 줄어 자연스럽게 살이 찐다는 것이다.


또한 유전자 변이도 주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는데, 왜 식욕 조절을 담당하는 POMC에 이러한 변화가 나타났는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느린 달팽이 지나가자 길 막고 보호해준 '천사견' 인절미길을 막고 달팽이가 사람들의 발에 밟히지 않게 보호한 천사견 리트리버의 모습이 공개됐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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