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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또 수십마리 '돌고래 학살'로 빨갛게 물든 일본 앞바다

일본 다이지 마을이 국제적 비난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어김없이 돌고래 21마리를 학살하며 첫 고래사냥을 시작했다.

인사이트

다큐멘터리 '더 코브: 슬픈 돌고래의 진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매년 잔인한 돌고래 포획과 학살로 국제적 비난을 받고 있는 일본 다이지 마을이 올해도 어김없이 돌고래 21마리를 학살하며 첫 고래사냥을 시작했다.


지난 9일 국제환경단체 '돌핀 프로젝트'는 "들쇠고래 21마리가 죽음으로써 올해 다이지 마을의 첫 고래사냥이 끝났다"고 밝혔다.


돌핀 프로젝트에 따르면 일본 와카야마현에 위치한 다이지 마을은 매년 9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국제보호종으로 지정된 돌고래들을 수천 마리씩 포획 및 학살한다.


인사이트돌핀 프로젝트 


산 채로 포획된 돌고래 중 어리고 깨끗한 녀석들은 동물원에서 훈련을 받은 뒤 전 세계 돌고래 쇼장과 체험시설로 팔려나간다.


나머지 녀석들은 힘이 빠질 때까지 그물에 가뒀다가 작살로 죽인 뒤 '식용 고기'로 수출된다.


상품 가치가 뛰어난 어린 돌고래들은 1마리 당 약 1억원에 판매되며, 우리나라 역시 다이지 출신 돌고래 수입국 3위~4위를 차지하고 있다.


실제로 울산고래생태체험관 등 국내 수족관 다섯 곳에 다이지에서 수입해 온 큰돌고래들이 살고 있다.


인사이트돌핀 프로젝트 


비윤리적인 돌고래 학살에 전 세계 환경단체들이 비난의 목소리를 가하고 있지만 일본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포획량을 늘리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다이지 마을은 포획 가능한 고래의 종을 들쇠고래, 큰돌고래, 낫돌고래 등 기존 7종에서 뱀머리돌고래, 고양이고래 등을 추가해 총 9종으로 늘렸다.


또한 일본의 일부 수족관들은 '다이지 돌고래'를 구입하기 위해 다이지 출신 돌고래 반입을 반대하는 일본 동물원수족관협회(JAZA)를 탈퇴했다.


한편 현재 환경단체들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일본에 국제적 관심이 집중될 것을 강조하며, 일본 정부에 '돌고래 학살'을 멈춰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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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돌핀 프로젝트 


'돌고래 사냥 축제'서 20마리 돌고래 도살한 일본 어부들일본에서 열리는 '돌고래 학살 축제'에서 올해 첫 희생된 20마리 돌고래의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