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9억' 이승우, 오늘(10일) 밤 드디어 '프로 데뷔'한다
안정환에 이어 두 번째로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활약하게 된 이승우가 오늘(10일) 밤 10시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커졌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안정환에 이어 두 번째로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활약하게 된 이승우가 오늘(10일) 밤 10시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9일 이승우의 국내 에이전트사인 팀 트웰브는 "이승우 선수의 취업비자 발급 및 승인이 마무리됐다"며 "소속팀의 출전 엔트리에 등록됐다는 통보를 구단으로부터 전해 받았다"고 밝혔다.
이승우의 소속팀인 헬라스 베로나는 오늘 밤 10시 홈구장인 스타디오 마르크 안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전통의 명문 피오렌티나와 2017-2018시즌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에 따라 이승우는 선발로 나서지 않더라도 교체 멤버로 신고식을 치를 가능성이 생겼다.
앞서 지난달 31일 베로나와 연봉 약 9억원(추정)에 4년 계약을 체결한 이승우는 스페인으로 건너가 이탈리아 대사관에서 취업비자를 발급받은 후 이탈리아 축구협회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에 대해 팀 트웰브 관계자는 "구단이 이례적으로 경기 출전을 위한 수속 절차를 빨리 마무리했다"면서 "내일 피오렌티나전 엔트리에 전격 등록된 만큼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베로나의 페치아 감독은 지난 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젊고 잠재력이 뛰어난 선수가 많다"면서 "특히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공격 강화를 위해 이승우를 데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우의 실력은 FC바르셀로나에서 뛸 때부터 입증됐다"며 "다른 공격수들과 다른 스타일이기 때문에 베로나의 중요한 공격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늘 경기는 SPOTV에서 밤 10시 생중계된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