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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가해자에게 '우유팩'과 '싸대기'로 응징하는 '구해줘' 서예지 (영상)

폭력 가해 학생은 처벌 받지 않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구해줘' 속 응징 장면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OCN '구해줘'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에 이어 '강릉 여고생 집단폭행사건' 등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소년법' 폐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가해 학생들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며 '소년법'을 폐지해야 한다는 청와대 청원글 서명에 24만여명이 넘게 참여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학교 폭력 가해 학생은 처벌 받지 않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사이비 스릴러물 '구해줘' 속 응징 장면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달 6일 방송된 OCN '구해줘'에서는 학교 폭력에 시달리는 쌍둥이 오빠 임상진(장유상)을 위해 폭력 가해 학생들에게 맞서는 임상미(서예지)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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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OCN '구해줘'


어렸을 적부터 절뚝거리는 한쪽 다리 때문에 친구들로부터 놀림과 따돌림 등을 당했던 임상진은 새로 전학온 무지고등학교에서도 괴롭힘을 당했다.


이날 혼자 급식실에서 밥을 먹던 도중 학교 폭력 가해 학생들이 다가와 임상진의 식판에 침을 뱉고 비빈 뒤 이를 강제로 먹게 했다.


임상진이 머뭇거리자 다른 학교 폭력 가해 학생은 임상진을 급식실 바닥으로 내팽겨쳤고 임상진 머리 위에 식판을 엎었다.


그리고는 임상진의 머리채를 잡으며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핥아 먹으라고 강요하는 등 도저히 말로 표현하기 힘든 비인간적인 행동을 서슴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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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OCN '구해줘'


얼굴이 새파랗게 겁에 질린 임상진은 폭력에 시달리다가 결국 머리를 숙여 바닥에 떨어진 음식들을 핥아 먹으려고 했다.


그 순간 이를 본 임상미는 오빠를 괴롭히는 학교 폭력 가해 학생들을 향해 우유팩을 던졌다.


임상미는 부릅 뜬 눈으로 "사과해. 당장 사과 안하면 경찰에 신고할거야"라고 말했고 화가 난 학교 폭력 가해 학생은 "너 뭔데? 이놈 깔따구인가"라고 물었다.


학교 폭력 가해 학생은 "니 세탁비부터 먼저 물어라"고 임상미에게 겁을 줬고 임상미는 굴하지 않고 "너네들이 먼저 괴롭혔잖아"라며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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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OCN '구해줘'


이를 듣고 있던 학교 폭력 가해 학생은 뻔뻔하게도 "증거있나? 내가 임마 괴롭힌 거 본 사람 있으면 나와봐라"라고 소리쳤다.


그 순간 급식실에 있던 학생들은 못 본 척 모두 등을 돌렸고 임상미는 당황해 어쩔 줄 몰라했다.


이는 학교 폭력 현장을 목격하고도 나 몰라라하며 책임을 회피하려는 우리 교육 현실을 적나라하게 묘사한 장면이기도 하다.


학교 폭력 가해 학생은 임상미에게 다가가 "니 네 깔할래? 내가 잘해줄게"라고 말했고 분노에 찬 임상미는 과감없이 싸대기를 날리며 오빠 임상진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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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OCN '구해줘'


마침 한상환(옥택연)과 석동철(우도환)이 급식실로 들어와 아수라장이 된 현장을 목격했고 학교 폭력 학생들에게 둘러 싸여 위기에 놓인 임상미 남매를 구했다.


하지만 극중에서도 숨어야 하는 사람은 다름아닌 피해자였다. 임상진은 계속되는 학교 폭력에 스스로 학교 옥상으로 올라가 "난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다"며 투신했다.


상진이 죽고 학교 폭력사건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한국 사회의 안일한 대응 처리 모습은 현실 판박이었다.


돈과 빽만 있으면 무슨 일이든지 모두 해결되는 한국 사회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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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OCN '구해줘'


또 학교 폭력 가해 학생들이 훈방되는 장면에서 가해 학생 부모는 아들에게 "이번에 성적 떨어지면 각오하라"고 말했다.


이는 피해 학생과 가족들에 대한 죄책감이라고는 도저히 찾아보기 힘든 모습을 보여 큰 충격을 안겼다.


한편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 피해 여중생은 현재 부산 사하구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으며 어머니 한모 씨가 간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 한씨는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니까 (가해자 1명의 부모에게) 연락이 왔다"며 "무슨 말을 하더라도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Naver TV '구해줘'


학교 폭력 가해자는 처벌 안 받는 한국 현실 제대로 보여준 드라마'사이비 스릴러'라는 새로운 소재로 주목을 받고 있는 OCN 주말드라마 '구해줘'가 한국 학교 폭력의 현실을 제대로 보여줬다는 평을 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