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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중생 폭행' 말리는 후배에 "똑같이 만들어줄까" 협박한 가해자들

'부산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의 가해자들의 잔인한 면모가 또 드러났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부산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의 가해자들의 잔인한 면모가 또 드러났다.


지난 6일 JTBC '뉴스룸'은 부산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의 가해학생들이 폭행을 말리는 후배에게 함께 때리지 않으면 똑같이 피투성이로 만들겠다고 협박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의 피의자 김 모양과 정 모양 등 2명은 피해자를 의자와 쇠뭉치를 이용해 폭행했다.


이 과정에서 주범 두 명은 말리는 후배에게 함께 폭행에 가담하도록 협박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협박을 받았던 후배는 "'얘가 나한테 잘못한 것도 없다'고 하니 너도 여기서 얘처럼 똑같이 만들어줄까 그랬다"고 진술했다.


인사이트(좌)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피해자', (우) 가해자가 선배에게 보낸 SNS 메시지 / 온라인 커뮤니티


심지어 가해 학생들은 피해자를 때리기 전 범행 장소를 사전에 물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사각지대인지 미리 확인한 것.


가해 학생들은 범행 장소를 확정한 후에야 피해 학생을 패스트푸드점으로 불러 두달 전 신고한 걸 문제 삼아 구타했다.


여중생들이 사전에 모의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반성 없이 이뤄진 보복성 폭행이라 이번 사건을 보는 대중들의 시선이 더욱 차갑다.


한편, '부산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6일 주범 2명에 대해 보복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피해 학생이 있는 병원에 학교전담경찰관 등 2명의 경찰관을 파견해 보호조치에 들어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부산· 강릉 여학생 폭행···'소년법 폐지' 청원 20만명 돌파부산과 강릉, 인천 등에서 여학생들이 또래 여학생을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청소년 보호법'을 폐지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