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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밥'도 지어준다"··· '극한 직업' 편의점 알바생

편의점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점점 늘어나고 있으나 아르바이트생에 대한 처우는 나아지지 않아 편의점 아르바이트가 '극한 알바'로 불리고 있다.


인사이트

MBC '뉴스데스크'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편의점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점점 늘어나고 있으나 아르바이트생에 대한 처우는 나아지지 않아 편의점 아르바이트가 '극한 알바'로 불리고 있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제는 밥도 지어주는 편의점'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주목을 받았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이는 지난해 9월부터 이마트24 스타필드 하남점에 처음 도입된 밥짓는 편의점에 관한 내용이었다.


기존 '위드미'에서 브랜드명을 바꾼 '이마트24'는 최근 프리미엄 편의점을 표방하며 '밥 짓는 편의점'을 도입했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이 편의점 밥은 고급 품종 쌀인 '고시히카리'로 직접 지으며 계란 프라이까지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준다. 


이는 '저렴한 한 끼'의 이미지를 강조해 온 편의점 도시락이 최근 성장세 둔화를 타개하기 위해 기존 전략에서 고급화로 방향을 바꾸고 있는 추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편의점에서 저렴하고 편리하게 끼니를 해결하더라도 이왕이면 맛있고 신선한 음식을 먹고 싶은 고객층을 겨냥한 것이다.


실제로 편의점 엄계는 최근 고급 재료를 사용하거나 지역 유명 먹거리를 출시하는 등 편의점 도시락의 맛과 질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그러나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유쾌하지만은 않다.


누리꾼들은 "최저시급 받고 일하는 편의점 알바가 점점 극한직업이 되어간다"며 "보자마자 알바생이 힘들겠다는 생각만 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최근 편의점에서 직접 튀긴 치킨이나 소프트 아이스크림, 커피 등을 판매하면서 편의점 아르바이트 생들이 관리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는 지적이다. 


한 누리꾼은 "알바생들 시급 만원 이상 줄 거 아니면 더 이상 편의점에 뭘 추가하지 말라"며 아르바이트생들의 처지를 안타까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실제로 알바천국과 한국노동사회연구가 지난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편의점 알바 평균 시급은 6,562원으로 전체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현 정부의 '2020년 시급 1만원' 공약과 관련해 최저임금은 점차 상승할 계획이지만 업주들은 최저임금이 오르면 오히려 알바생을 줄이겠다는 입장이어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들의 처우가 좋아지기는 힘들 전망이다. 


클래식, 파우더룸, 세탁소까지…, 편의점의 무한 변신편의점이 단순 구매 목적을 위한 공간에서 벗어나 문화 생활까지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