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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MBC, 내일(4일)부터 총파업…'무한도전'·'나혼자 산다' 못 본다

양대 공영 방송사 KBS와 MBC가 4일 0시부터 본격 파업에 돌입하면서 '무한도전'과 '나 혼자 산다'가 무기한 결방에 들어갔다.

인사이트MBC '무한도전'


[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양대 공영 방송사 KBS와 MBC가 4일 0시부터 본격 파업에 돌입하면서 '무한도전'과 '나 혼자 산다'가 무기한 결방에 들어갔다.


지난 3일 MBC '무한도전'은 6시 20분에서 20분 앞당겨진 오후 6시 정각 방송을 마지막으로 MBC 총파업에 돌입했다.


'나혼자 산다' 측도 지난날 30일 "9월 4일부터 파업에 동참한다"는 뜻을 밝히며 1일 방송을 끝으로 파업에 동참했다.


이외에도 MBC에서는 450여명의 PD, 기자들이 프로그램 제작 거부에 들어갔으며 KBS 역시 본사 기자들과 지역 기자들 아나운서까지 천 백여 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파업을 선언했다.


인사이트MBC '나혼자 산다' 


이로써 두 공영사의 보도, 시사, 예능 프로그램 등이 대폭 축소되거나 결방을 결정하게 됐다.


KBS 9시 메인 뉴스도 오는 4일부터는 20분 단축돼 방송될 예정이다.


앞서 MBC는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파업 여부를 묻는 투표에서 93.2%라는 압도적인 찬성률로 총파업을 가결했다.


KBS 또한 '댓글 부대'와 관련된 보도 저지 의혹으로 노조원들의 파업 의지가 증폭되면서 아나운서들까지 합세해 지지와 연대의 뜻을 밝혔다.


인사이트Youtube '미디어몽구' 


간부들까지 경영진의 결단을 요구하며 보직을 내놓으면서 두 공영사의 노조는 확고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2012년 역대 가장 길었던 170일간의 파업 이후 5년 만에 빚어진 사태.


MBC 노조는 5년 만에 돌입한 총파업에서 불공정 보도를 주도한 김장겸 사장 및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등의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며 '언론 정상화'를 외치고 있다.


하지만 이와 관련, 경영진들은 "불법 파업"이라며 물러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노조와 경영진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말하기도 쪽팔린 '엠빙신'"…'무도' 김태호 PD, MBC 파업 동참'무한도전' 김태호 PD를 비롯한 드라마, 예능 PD들이 김장겸 사장 퇴진 등을 요구하는 MBC 파업에 참여한다.


'체포 영장' 발부된 MBC 김장겸 사장, 이틀째 행방 묘연고용노동청의 소환에 불응한 혐의로 체포 영장이 발부된 MBC 김장겸 사장이 이틀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홍지현 기자 jhedito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