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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흉터 남은 딸 위해 똑같이 문신 새긴 '딸바보' 아빠

몸에 남은 화상 흉터 때문에 슬퍼하는 딸을 위해 아빠가 한 행동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인사이트Metro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이거 봐! 아빠도 똑같은 상처가 있단다. 그러니 슬퍼하지 마렴"


몸에 남은 화상 흉터 때문에 슬퍼하는 딸을 위해 아빠가 한 행동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딸아이의 몸에 남은 상처와 똑같은 문신을 하고 나타난 딸바보 아빠의 사연을 전했다.


영국 사우스요크셔카운티 반즐리(Barnsley)에 거주하는 남성 카일(Kyle, 24)은 슬하에 사랑스러운 딸 프레야 피츠패트릭(Freya Fitzpatrick, 2)을 두고 있다.


인사이트Mirror


지난 3월 프레야는 엄마 타일러 존스(Tyler Jones, 22)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 뜨거운 음식을 자신의 몸에 쏟아 3도 화상을 입고 말았다.


당황한 타일러는 곧바로 남편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집으로 달려온 카일은 눈앞에 벌어진 처참한 광경에 가슴이 미어지는 아픔을 감내했다.


극심한 고통에 오열하는 딸을 위해 아무것도 해줄 수 없던 카일은 아이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눈물을 머금었다.


결국 프레야의 작은 몸에는 커다란 화상 흉터가 남았고, 프레야는 매일 자신의 흉터를 보며 아빠에게 "이거 싫어. 안 예뻐. 왜 나만 있어?"라고 슬퍼했다.


인사이트Metro


울먹이는 딸의 말을 들은 카일은 아이와 똑같은 상처를 문신으로 새기기로 결심했다.


프레야와 똑같이 오른쪽 가슴에 붉은색 상처 문신을 새기고 돌아온 카일은 "이거 봐 아빠도 똑같은 상처가 있단다. 그러니 슬퍼하지 마렴"이라고 아이를 다독였다.


아빠의 모습을 본 프레야는 그제야 밝게 웃으며 활기를 되찾았다.


카일은 "프레야의 흉터는 아마 평생 남을지도 모른다"며 "아이가 자신의 몸에 자신감을 잃을까 두려워 똑같은 문신을 하게 됐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피부병으로 '흉터'가 생긴 딸을 위해 다리에 문신을 새긴 엄마극심한 피부병으로 온몸 가득 흉터가 있는 딸을 위로하기 위해 똑같은 모양의 문신을 새긴 엄마가 있어 누리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한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