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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병으로 '흉터'가 생긴 딸을 위해 다리에 문신을 새긴 엄마

극심한 피부병으로 온몸 가득 흉터가 있는 딸을 위로하기 위해 똑같은 모양의 문신을 새긴 엄마가 있어 누리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한다.

인사이트Dailymail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너는 혼자가 아니야"


사랑하는 딸의 아픈 상처를 함께 나누고자 했던 엄마는 자신의 다리에 빨간 문신을 새겼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피부병을 앓아 온몸에 흉터가 생긴 딸을 위해 똑같은 모양의 문신을 새긴 엄마의 사연을 소개했다.


영국 잉글랜드 사우스요크셔 시에 살고 있는 코리(Kory, 25)에게는 심각한 피부병을 앓고 있는 어린 딸 탈리 포스톤(Tarly Poxton)이 있다.


선천적으로 피부가 비늘에 덮인 것처럼 물집이 생기는 일명 '니트레토 증후군((Netherton syndrome)'을 갖고 태어난 탈리의 몸은 온통 붉은 상처투성이였다. 


인사이트Dailymail


어느 날 탈리는 엄마 코리에게 "왜 나만 상처가 있어요? 왜 엄마와 동생은 나처럼 피부에 붉은 무늬가 없어요?"라고 물어왔다.


매일 6번씩 보습제를 바르고 극심한 가려움증을 홀로 견뎌야 했던 탈리가 처음으로 자신의 아픔을 드러낸 한 마디였다.


그런 딸에게 아무런 말을 해줄 수 없던 엄마 코리는 탈리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자신의 허벅지에 딸의 흉터와 같은 모양의 문신을 새기기로 결정한다.


그녀의 허벅지에 새겨진 빨간 하트 모양의 문신에서 딸을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듯하다.


한편 전문가들은 아픈 상처를 가리려고만 하지 않고 함께 드러내고 고통을 나누려 했던 엄마의 행동이 피부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다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