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언제 죽을지 모를 남편 곁에 꼭 붙어 떨어지지 못하는 아내

평생 함께할 줄 알았던 남편의 갑작스러운 시한부 선고에 아내의 마음은 하루가 다르게 조급해져 간다.

인사이트Facebook 'Jennifer Baker'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평생 함께할 줄 알았던 남편의 갑작스러운 시한부 선고에 아내의 마음은 하루가 다르게 조급해져 간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투데이는 언제 죽을지 모를 남편 곁에 꼭 붙어 떨어질 줄 모르는 아내의 가슴 찡한 사연을 전했다.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 살고 있는 여성 제니퍼 베이커(Jennifer Baker, 34)는 SNS에 올린 사진 한 장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제니퍼가 공개한 사진은 남편 저스틴 베이커(Justin Baker, 38)와 외출을 나왔다가 다정하게 셀카를 찍은 모습이다.


인사이트Facebook 'Jennifer Baker'


지극히 평범한 이 사진이 누리꾼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유는 일상 사진에 담긴 가슴 아픈 이야기 때문이다.


제니퍼는 해당 사진을 공개하며 "앞으로 우리 앞에 어떤 일이 닥쳐올지 모르겠으나 지금 이 순간만큼은 완벽하게 행복하다"며 "훗날 혼자 아닌 둘이 다시 이 사진을 보며 웃을 수 있길 기도하며 사진을 공유한다"고 적었다.


사실 저스틴은 얼마 전 췌장암 말기를 진단받으며 살 날이 일 년도 채 남지 않았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췌장암은 암 중에서도 한 번 걸리면 낫기 힘든 병이기에 두 사람은 서로에게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는 것을 직감했다.


인사이트Facebook 'Jennifer Baker'


이후 두 사람의 일상은 조금씩 달라졌다. 하루하루 함께하는 매 순간순간이 더 소중해졌기 때문.


이제 갓 3살, 7개월 된 두 아이가 아빠를 추억할 수 있도록 부부는 시간을 쪼개 여행을 떠났고, 행복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겼다.


저스틴은 "남은 시간 동안 아내와 아이들에게 누구보다 좋은 남편, 아빠가 돼주고 싶다"며 "더 많이 함께하고 싶지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아쉬울 뿐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내 건강이 조금씩 나빠질 때마다 잠 한 번 편히 자지 못하고 내 곁을 지키는 아내를 보면 가슴이 너무 아프다"며 "해줄 수 있을 때, 옆에 있을 때 더 소중히 여기고 잘해줘 후회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사이트Facebook 'Jennifer Baker'


죽음 눈앞에 둔 '시한부' 남친 위해 병원에서 결혼식 올린 신부말기암에 걸린 남자친구를 위해 웨딩드레스도 입지 않고 병원에서 조촐한 결혼식을 올린 신부의 사랑이 가슴 먹먹한 감동을 주고 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