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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식증에 걸린 그녀는 '보디빌더'가 되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

여성은 거식증에 걸렸던 과거의 자신과 이별하고 미녀 보디빌더의 꿈을 이뤘다.

인사이트Instagram 'Anna Mcmanamey'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과거 심각한 거식증에 걸렸던 여성은 우울했던 날들을 극복하고 보디빌더가 됐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살이 찔까 늘 전전긍긍해 하며 거식증에 시달렸던 여성이 자신의 과거를 극복하고 보디빌더가 된 사연을 전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에 사는 안나(Anna, 31)는 어릴 때 체조선수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Anna Mcmanamey'


살이 찌면 몸이 둔해질거라는 생각에 안나는 점점 식사량을 줄이다 못해 아예 먹지 않게 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늘 아프다는 핑계를 대면서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으며 잠자리에 들 때 안나는 성취감까지 느끼게 됐다.


안나의 39kg의 몸무게로 매주 30시간 체조와 춤을 연습했다. 심지어 누군가를 만나면 뚱뚱해질 것 같아 그 어떤 사람도 만나지 않고 스스로를 고립했다.


인사이트Instagram 'Anna Mcmanamey'


비록 체조 선수로서의 활동은 이어나갈 수 있었지만 전혀 행복하지 않았던 안나는 은퇴 이후 새로운 삶을 찾아 나섰다.


일반 체육관에 다니면서 규칙적인 식사와 근력 운동의 중요성을 알게 된 안나는 '보디빌더'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안나는 "체육관에서 만난 보디빌더 여성들은 굶주리지 않으면서 건강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었다"며 "그때 경외감을 느껴 나도 보디빌더가 돼야 겠다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Instagram 'Anna Mcmanamey'


결국 안나는 자신이 앓고 있던 거식증을 완벽히 극복한 것은 물론이고 보디빌더의 꿈을 이뤄 국제보디빌딩연맹(IFBB)에서 주최하는 대회를 비롯해 수많은 곳에서 상을 휩쓸었다.


현재 영양사, 개인 트레이너로도 활동하고 있는 안나는 "예전의 나는 스스로를 혐오했던 외톨이였다"며 "몸에 대한 과도한 집착 이전에 살아가는 기쁨을 아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마르게 되는 것이 누군가의 목표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완벽한 몸에 대해 집착하지 않고 건강하게 하는 다이어트가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지금 모습이 훨씬 좋아보인다", "거식증을 극복해 낸 용기가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나의 새로운 인생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Anna Mcmanamey'


보디빌더 동경해 매일 운동하며 근육으로 20kg 찌운 '여성'태평양처럼 넓은 어깨와 우람한 팔근육을 지닌 이 사람은 다름 아닌 여성이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