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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때부터 담배 피웠다가 '구강암' 걸린 24살 청년

친구들과 어울리며 하루 5개비의 담배를 피우던 청년은 피를 토하며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있었다.

인사이트The star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친구들과 어울리며 하루 5개비의 담배를 피우던 청년은 피를 토하며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있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지난해 구강암을 진단받고 암 병동에서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청년 무하마드 페이드(Muhammad Faid, 24)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말레이시아에 살고 있는 페이드는 17살이던 지난 2010년부터 줄곧 담배를 피웠다.


친구에게 담배를 배운 페이드는 매번 친구들과 어울릴 때마다 담배를 피웠고, 하나둘 습관처럼 피우던 담배는 하루에 5개비까지 늘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이후 6년 동안 담배를 피운 페이드는 지난해 입안에서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혀의 왼쪽 부분에 궤양이 생긴 것이었다.


그러나 페이드는 별다른 통증이 느껴지지 않아 이를 무시했다. 결국 지난해 11월 궤양은 암으로 발전하고 말았다.


입에서 피를 토하며 쿠알라룸푸르 병원으로 실려 간 페이드는 곧장 항암치료를 시작했지만 암세포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발견 초기 구강암 1기를 진단받은 페이드는 지난 2월 구강암 2기, 지난 5월 구강암 3기까지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결국 지난 5월 17일 페이드는 혀 3/4가량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고, 현재까지 튜브로 음식을 섭취하며 항암치료를 지속하고 있다.


페이드의 엄마 아니타(Anita, 52)는 "한창일 나이에 암 병동에서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아들이 너무 가엾다"라며 "담배 때문에 비극이 찾아온 것 같아 원망스럽다"며 토로했다.


한편, 말레이시아에서 법적으로 흡연이 허용된 나이는 18세이지만 대부분의 흡연자들이 13살 때부터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는 것으로 밝혀져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일어나자마자 '30분 내' 흡연하면 사망 위험 높아진다기상 후 흡연하는 습관이 이어지면 고혈압을 비롯한 급성 심·뇌혈관계 질환에 노출돼 사망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