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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0개월에 간암 찾아와 7살 될 때까지 '분유'만 먹는 민소

어릴 때 찾아온 아픔 때문에 정신적인 이유로 밥을 거부하고 있는 7살 민소의 사연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인사이트

바보의나눔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너무 어릴 때 찾아온 아픔 때문일까. 


생후 10개월에 간모세포종으로 간이식을 받고 항암치료까지 견뎌낸 민소는 7살이 된 지금까지 정신적인 이유로 밥을 거부하고 있었다.


최근 재단법인 '바보의나눔'은 다음 스토리펀딩 같이가치를 통해 간이식에 이어 심장병으로 또 한 번 큰 수술을 기다리고 있는 민소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바보의나눔


맑고 동그란 눈이 참 예쁜 민소는 태어난 지 10개월 만에 '간모세포종'을 진단받았다.


감기조차도 견디기 힘든 어린 나이에 큰 병을 앓은 민소는 간이식 수술도 받고 힘든 항암치료도 이겨낼 만큼 씩씩하다. 


어느새 집보다 병원이 더 익숙한 민소는 매번 살갗을 파고드는 주삿바늘에도 울음을 꾹 참는다.


더이상 고통을 티 내지 않는 딸을 볼 때마다 엄마는 미안한 마음에 가슴이 아파온다. 


인사이트바보의나눔


그런데 기적적으로 간이식을 받고 완치한 민소에게 또 한 번의 시련이 찾아왔다. 이번에는 심장이었다.


확장성 심근병증에 걸린 민소는 흉곽에 비해 심장이 굉장히 커져 폐와 폐를 막는 막에도 물이 차 있는 폐부종까지 앓고 있는 상태다.


심장 이식 외에는 특별한 방법이 없다. 민소는 하루 걸러 응급실을 찾고 하루에 6가지 약을 먹으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인사이트바보의나눔


민소의 심장 기능이 떨어진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엄마를 가장 마음 아프게 하는 건 밥을 거부하는 민소의 식습관이다.


민소는 밥을 볼 때마다 지렁이 같다며 식사를 거부한다. 때문에 아직까지 단 한 번도 밥을 먹어본 적이 없다.


특수 분유 말고는 그 어떤 것도 입에 대지 않는 민소는 동갑내기 친구들에 비해 키도 20cm나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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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민소가 음식을 거부하는 이유는 마음의 상처 때문이다.


소화기능에는 문제가 없지만 어릴 때부터 병원을 드나들며 '아픈 것'에 익숙해져야 했던 민소는 어느 순간 마음을 굳게 닫아버렸다.


엄마는 민소가 하루빨리 마음을 열고 조금씩이라도 영양 가득한 밥을 먹길 기도할 뿐이다.


인사이트바보의나눔


현재 바보의나눔은 7살 민소가 무사히 심장 이식 수술을 받고 또래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민소를 위한 모금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같이가치' 페이지에 '댓글'을 남기거나 '공유'만 해도 민소에게 일정 금액이 기부된다. 원하는 금액만큼 직접 후원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다음 스토리펀딩 같이가치 '민소가 꿈꾸는 두 번째 기적'(☞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화장실도 없는 컨테이너 단칸방서 아픈 아빠와 단둘이 사는 12살 현화화장실도 없고 씻을 곳도 마땅치않은 컨테이너에서 아픈 아빠를 모시고 살아가는 12살 현화의 사연이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