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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 쳐들어온 무장강도와 맞서 싸워 집 지켜낸 영웅 강아지

주인 없는 빈집에서 홀로 무장강도와 마주한 강아지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워 집을 지켜냈다.

인사이트Facebook 'Tristan James Murrin'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주인 없는 빈집에서 홀로 무장강도와 마주한 강아지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워 집을 지켜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강도를 쫓아내고 집을 지켜낸 영웅 강아지 오덴(Oden)의 사연을 전했다.


영국 더비셔 주 체스터필드(Chesterfield) 지역에 사는 트리스탄 제임스 머린(Tristan James Murrin)은 최근 가족들과 함께 휴가를 다녀왔다.


휴가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트리스탄은 온 집안이 피로 범벅된 광경을 목격하고 경악했다.


인사이트Facebook 'Tristan James Murrin'


다행히도 그동안 집안에 홀로 남겨졌던 강아지 오덴은 멀쩡한 상태였고, 그는 곧장 현지 경찰에 신고해 수사를 요청했다.


조사 결과 집이 비었을 당시 무장강도가 금품을 노리고 집안으로 침입했는데 이를 본 오덴이 집을 지키기 위해 범인을 세차게 물어뜯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범인의 혈액이 온 집안에 튀게 됐다는 것이 경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주인 트리스탄은 "집으로 돌아왔을 때 낯선 이의 혈흔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라며 "강아지는 무사한 상태였다. 오히려 자신의 행동이 자랑스러운 듯 호기롭게 날 바라봤다"고 전했다.


인사이트Facebook 'Tristan James Murrin'


이어 "가족들이 없을 때 집을 지키기 위해 용맹하게 싸운 녀석에게 고마울 따름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수사 당국은 현장에 남아 있던 혈액의 양으로 보아 심각한 상처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해 지역 병원의 진료 기록을 조회하고 있는 중이다.


이에 더해 혈액에서 채취한 DNA 조사를 의뢰하고 현장 주변의 CCTV 화면을 조회하는 등 수사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현장서 쓰러진 주인 보호해 목숨 구한 반려견강아지 '체'는 고통스러운 연기 속에서도 쓰러져 있던 주인을 보호하기 위해 끝까지 주인의 곁을 지켰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