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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에 비치된 '헤어 드라이기'가 변기보다 더 더럽다"

숙박 시설에서 자주 사용하는 헤어 드라이기가 알고 보면 화장실 변기보다 더 비위생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더럽다고 생각해본 적 없던 헤어 드라이기가 알고 보면 화장실 변기보다 더 비위생적이라는 사실을 아는가.


최근 영국 일간 더선은 숙박 시설에 비치된 '헤어 드라이기'의 실체에 대해 보도했다.


우리가 자주 애용하는 숙박시설은 여행과 일상의 피로를 풀어주는 안락한 공간이다.


보통 여행을 떠날 때 옷가지와 세면도구 등 개인용품은 챙겨가지만 헤어 드라이기와 같은 전자 제품은 숙박 시설에 비치된 공용을 쓰게 마련이다.


인사이트the sun


그런데 우리가 단 한 번도 의심하지 못했던 '헤어 드라이기'가 세균의 온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의 미생물학자이자 애리조나 대학교수인 찰스 제르바(Charles Gerba)는 숙박 시설의 공용 드라이기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대개 우리가 생각할 때 숙박 시설에서 가장 더러운 것이 침대 시트, 화장실 변기 등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로 인해 방 청소를 담당하는 사람들은 그런 물품들을 위주로 청결을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실상 사람들의 손길이 가장 많이 가는 물건은 리모컨, 전등 스위치, 드라이기와 같은 물건이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cience


찰스는 이러한 사실을 방 청소부들도 간과하기 때문에 제대로 청결 관리가 되지 않으며 이용객들도 아무런 의심 없이 가장 불결한 물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찰스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숙박 시설 9군데의 위생 상태를 조사한 결과 헤어 드라이기에서 가장 많은 세균이 검출됐다. 심지어 화장실 변기보다 높은 수치인 곳도 있었다.


이에 그는 공용 헤어 드라이기를 사용할 때 청결에 유의해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당부했다.


알고 보면 정말 '더러운' 생활 속 물건 7가지에코백부터 텀블러, 귀마개까지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지만 가장 '더러운' 물건을 모아봤으니 참고해보자.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